농촌진흥청, 2016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 발표...1인당 쌀 소비량 61.9kg

"국민과 소비자 시각에서 쌀의 생산, 소비 정책 근본적 변화 필요"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지난해 쌀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국민 1인당 소비량은 매년 줄고 있는 반면 식음료 제조업에서 소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쌀 소비 정책에 대해 국민과 소비자의 식생활 트렌드나 수요 분석에 따른 맞춤형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이 24일 발표한 '2016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부문에서 2016년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양곡) 전체 소비량은 71.2kg으로 전년대비 0.7% 감소했다.

여기서 순수한 쌀 소비량(61.9kg)은 매년 감소[(‘13) 67.2kg→(’14) 65.1kg→(‘15) 62.9kg→(’16) 61.9kg]하고 있지만, 1인당 기타 양곡 소비량(9.3kg)은 4년 연속 증가[(‘13) 8.1kg→(’14) 8.7kg→(‘15) 8.8kg→(’16) 9.3kg]했다.

2016년 국민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71.2kg으로 전년대비 0.5kg 감소(△0.7%)하고, 농가의 양곡소비량은 115.7kg으로, 비농가 68.5kg의 1.7배 수준이다.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61.9kg으로 전년에 비해 1.0kg 감소(△1.6%)하고, 기타 양곡 소비량은 9.3kg으로 전년에 비해 0.5kg 증가(5.7%)했다.

한편, 사업체 부문에서 제조업(식료품 및 음료)부문 쌀 소비량은 65만 8,869톤으로 전년대비 14.5% 증가했다.

업종별 쌀 소비량 구성비는 주정 제조업(33.7%), 떡류 제조업(25.7%),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15.2%), 탁주 및 약주 제조업(7.8%)에서 사업체부문 쌀 소비량의 82.5% 차지했다.

쌀 소비량의 주요 증가 업종은 주정 제조업(42.8%)이고, 감소업종은 떡류제조업(0.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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