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위원 중 첫 대권도전...농지 1억평을 활용 4~5개의 일자리 도시 만들겠다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인천광역시장을 두 차례 역임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이 6일 "농지를 활용한 국토 대개조를 통해 일자리 도시를 만들면 300만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원유철 의원에 이어 세번째다.

▲ 대권 도전을 선언한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사진=송일권 기자)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3천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저서 '300만개 일자리 대통령' 출판기념회를 열고 "헬조선을 외치는 젊은이들이 결혼과 집, 꿈, 사람답게 사는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부족한 일자리가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위원으로서 유일한 대권주자가 된 안 의원은 '먹는 쌀을 일자리 쌀로'라는 이색 슬로건을 내걸고 일자리 공약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농지 중 약 1억평을 활용하면 4~5개의 일자리 도시를 만들 수 있으며 1,000만평 당 5,000개의 중소기업과 20여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0만개의 기업 일자리와 50만개 정도의 서비스산업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30%에 달하는 배후부지 개발이익을 통해 창업을 하거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기업에게는 용지를 장기간 무상 임대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런 일자리 도시건설을 통해 농지를 활용해 쌀 과잉생산을 줄이고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거들 수 있다는 것이다.

▲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이 6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사진=권희진 기자)

안 의원은 "우리당을 개혁하고 국민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정치의 길을 가려 한다"며 "그것이 이 시대의 정신인 중도통합과 실용의 길이요, 제가 평생을 추구한 보수의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시대의 가장 절실한 국가 문제, 일자리 창출에 내가 축적해온 철학과 경험을 모두 쏟아 붓고 싶다"며 "그것이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 준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제 삶의 역정에 새로운 좌표를 놓기 위해 이 길을 간다"며 "그동안 함께한 분들에게 끝까지 함께 가자고, 그래서 위기의 이 나라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자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저서를 통해 9전 5승 4패의 정치인이 되기 전부터도 회사의 부도, 집안의 파산 등을 경험하며 힘겹게 살아온 삶의 이야기와 기업인으로 20년, 인천광역시장 8년,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300만개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밝혔다.

이날 안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물론 김무성, 김성태, 이군현, 김학용, 정양석, 이학재, 홍문표, 홍일표 의원 등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상수 의원은 튼튼한 안보를 국민여러분께 공약한다. 새누리당 제1의 정책은 국가 안보"라며 "당의 튼튼한 안보 기둥 밑에 경제를 살리는 일자리 창출을 하는 공약을 가진 안상수 의원은 새누리당의 튼튼한 대권후보 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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