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오징어와 주꾸미 포함한 총 18종을 올해 수산자원 회복대상종으로 선정 관리...추후 자원회복 목표량 달성 또는 연안종으로서 지자체의 관리가 필요한 어종은 관리종으로 구분

[한국농어촌방송=김수인 기자] 금값으로 오른 오징어와 어획량이 늘어가는 주꾸미가 올해 새롭게 수산자원 회복대상종에 추가되어 관리받게 된다.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올해부터 살오징어와 주꾸미를 회복대상종에 추가하여 과학적인 자원 조사를 통해 자원회복방안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살오징어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는 가장 대표적인 오징어 종류이다.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는 2006년부터 자원 회복 및 관리가 필요한 어종을 회복대상종으로 선정하여 생태 조사, 어획량 조사 등 연구를 추진하는 수산자원회복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작년까지는 도루묵 등 16종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올해부터는 2종을 추가하여 총 18종에 대해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품종은 살오징어, 주꾸미, 도루묵, 꽃게, 낙지, 오분자기, 대구, 참조기, 참홍어, 기름가자미, 말쥐치, 개조개, 갈치, 갯장어, 고등어, 대문어, 옥돔, 명태 총 18종이다.

살오징어는 기후변화, 과도한 어획, 불법조업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어획량이 줄어들었으며, 특히 최근 2년간 어획량이 급감하는 추세를 보여 회복대상종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또한, 주꾸미는 산란기인 봄철에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명 ‘알배기 주꾸미’의 어획량이 늘어나는 한편, 최근 해양레저 인구 증가와 맞물려 초심자도 접근하기 쉬운 주꾸미 낚시가 인기를 끌면서 자원 관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는 살오징어와 주꾸미를 포함한 총 18종을 올해 수산자원 회복대상종으로 선정 관리하고, 추후 자원회복 목표량을 달성하였거나 연안종으로서 지자체의 관리가 필요한 어종은 관리종(5종)으로 구분하여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자료=해수부)

특히, 최근 어획량이 급감한 살오징어 자원 회복을 위한 △ 미성어 포획 감소 방안 △ 포획금지체장(現 외투장 기준 12cm) 상향 조정 △ 금어기(4.1~5.31) 확대 등을 위한 과학적 조사․연구를 집중 추진한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우리 국민들이 즐겨 먹는 대표 어종인 오징어와 주꾸미 등 주요 어종을 회복대상종에 새롭게 포함시키고, 수산자원 조성사업과도 연계하여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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