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구제역 대응 부실 질타"
-농정브리핑 3회-


최근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는 구제역 사태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국산 구제역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제조시설 건립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지난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는 정부의 구제역 대처에 대한 질타로 시작됐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로 심각한 피해를 봤으면서도, 수준 이하의 대응으로 구제역도 피해가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가 차원의 방역을 전담할 조직이 없어 체계적인 방역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못박았습니다.

INT 이만희 / 자유한국당 의원
방역만 전담하는 방역정책국 등이 없지 않습니까? 중앙 축산정책국 산하에 축산 산업 진흥과 방역 업무가 (같이 있습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제역 백신의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항체 형성률 100%인 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INT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구제역에) 관련된 시스템의 점검과 백신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어야 했는데 그 점검 있었습니까? 백신에 대한 효과 검증 자체가 돼 있지 않아요.

이에 정부는 구제역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보유 백신 물량에 문제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재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장 예찰과 위험 지역 소독을 강화하고 구제역 확산에 대비해 긴급 구제역 백신 수입을 추진하는 등 조기 종식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산 구제역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제조시설 건립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공장 설립 예산은 약 700억원으로 제조시설 완공 시점은 2020년 전후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쌀 수급 안정 대책에 대해 농식품부는 쌀가공·쌀가루 산업 육성을 통한 수출로 쌀 수요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소포장 유통확대 등 소비자 수요에 맞는 고품질 쌀 유통을 확대시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