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 새 먹거리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 본격화
-농정브리핑 3회-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스마트팜이 농축산업의 새 캐시카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기업들도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한국형 스마트팜 시장의 성장세에 기대감이 쏠립니다.

농축산업에 정보통신기술과 자동화설비를 결합한 차세대 산업 ‘스마트팜’이 농업문화에 지형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 기술로 농작물 시설의 온도와 습도, 일조량 등을 분석, 모바일 기기로 원격제어를 해 농업의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 소비까지 다양한 영역을 효율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2조4295억원에서 연평균 14.5%의 속도로 성장해 지난해 기준 4조169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고소득 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 온실하우스의 보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150여 농가에서 파프리카를 수확하는 충남 부여의 한 영농조합의 경우 성공적인 스마트팜의 사례로 꼽히는데요.

이곳의 남다른 성공 비결은 비닐온실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첨단 온실 하우스입니다. ICT를 결합한 시설재배가 생산성을 대폭 늘리는 동시에 특히 농부의 일손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톡톡히 역할을 했다는 평갑니다.

INT 김호연 대표 / 스마트팜 농장

“방울토마토를 예로 들면 (일반 농가의)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3.3m²당 30kg 정도 연간 수확합니다. 첨단 온실로 바뀌고 2014,2015년도 생산된 물량을 보니까 3.3m²당 70kg 정도로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생산성이 매우 많이 올라가는 효과를 봤습니다.”

우리 농촌의 미래로 스마트팜을 선택한 정부 역시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을 추진중입니다.

대기업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스마트팜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인 SK텔레콤과 KT 등은 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GIGA 스마트팜 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스마트팜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INT 서칠성 팀장 / KT농업융합사업팀

“글로벌 기업들이 농업에 진출하고 있는 분야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는 부분, 또 하나는 빅데이터 기반의 재배 기술을 지원하는 쪽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인식하고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도 대기업의 스마트팜 진출에 공감하며, 스마트팜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연구개발과 제반 환경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INT 안상수/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현재는 농업 생산 위주인 스마트팜. 앞으로는 유통, 소비 등 전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돼 시장의 파이가 상당 기간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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