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채소 주재배지 '제주'...한파로 몸살

[한국농어촌방송=이예람 기자] 최근 제주도지사에 출마한 김우남 후보가 지난 12일 마지막으로 참여한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안정적인 국민 먹거리 안정을 위해 제주 농가의 한파 피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부분의 월동 채소가 재배되는 제주도에서 재배, 공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중순부터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농작물 시설이 붕괴되거나 냉해로 인한 폐작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앞서 김우남 후보는 제주도지사 후보 등록을 위해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민주당은 5개 권역별로 돌아가면서 시·도당 위원장이 최고위원을 맡도록 하고 있으며, 당헌·당규에서는 지방선거 출마 시 위원장직을 사퇴하도록 돼 있다.

이날 김우남 후보는 “(제주도는)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농작물 시설이 무너지고 월동채소 생산량 절반이 냉해로 폐작 됐다”며 “특히 제주 월동무는 전국 생산량의 100%를 차지하며 연간 수익 1800억 규모로 제주 감귤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제주도민의 핵심 작물이나, 이번 한파로 큰 타격을 받게 돼 국민 식탁에 오르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김 후보는 정부 차원의 ▲긴급 현지 피해조사 ▲특별재난구역 선포 검토 ▲농업시설물 긴급 지원책 마련 ▲FTA자금 신청 시 인센티브 부여 등 장기 방편 ▲당장의 복구를 위한 긴급 인력 및 자금지원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6·7대 제주도의원을 거쳐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제 19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역임한 바있다. 이어 20대 총선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으며 이후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과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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