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학생회 토크 콘서트 참석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17일 오후 고려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 총학생회 초청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 [사진=김도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17일 오후 고려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 총학생회 초청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 [사진=김도하 기자]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6.1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17일 "서울형 코인을 만들어서 서울 청년과 시민들에게 투자의 기회로 개방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 고려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 총학생회 초청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서울형 코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집값이 하도 오르니까 집을 살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게 불가능해졌고, 아예 포기하는 상황이 와서 '그럼 암호화폐나 사자'는 상황까지 왔다"며 "서울형 (부동산) 코인을 발행해 부동산 간접 투자 기회를 주는 내용의 공약을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가 구상하는 서울형 코인은 실물 부동산 자산이 백업되는, 실체가 있는 가상자산"이라며 "여러분이 이걸 투자해서 재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17일 오후 고려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 총학생회 초청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 [사진=김도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17일 오후 고려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 총학생회 초청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 [사진=김도하 기자]

 

송 후보는 또 서울 지역 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SH공사가 갖고 있는 23만 호 주택을 재개발, 재건축해서 그런(기숙사) 공간들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또 하나 구상 중인 것은 세대 분리형 아파트"라며 "독립한 자녀가 있는 가구 일부를 쪼개 빈 방을 임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같은 중년 또래는 아이들 방 빈 곳을 임대해서 수익이 생기고, 학생이나 단독 1인 가구 청년 세대들은 오피스텔에 비해 훨씬 싸고 안전한 곳에서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송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을 겨냥해 '졸속'이며 '무리한 추진'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졸속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에 이전하는 것은 문제를 대단히 많이 야기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문, 역사적 지식이 부족한 면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청와대에 있으면서 전문가 의견도 듣고, 1년 정도 준비를 거쳐서 하면 될 텐데 단 하루도 청와대를 들어가지 않겠다는 것은 합리적으로 해석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미신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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