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오두환 기자] 국회입법조사처는 27일 '제6차 근로환경조사에 나타난 근로자의 삶의 질 분석과 개선방안'을 담은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근로환경조사'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근로환경을 파악하는 조사로 3년마다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유해ㆍ위험요인에 대한 노출, 노동강도, 차별 분야 등에서는 점진적인 개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비정형적 분야인 언어ㆍ신체적 폭력과 성희롱은 다소 증가했고, 사회적 지지, 직업에 대한 전망과 안정감, 주관적 건강상태는 악화됐습니다.

또한, 여성과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근로환경에 있어 취약계층으로 드러났고, 근로자 간의 연대의식이 감소되는 경향도 나타났습니다.

여성은 인간공학적 위험요인, 감정노동, 폭력 및 차별 경험, 일의 재량권, 직업 전망과 안정감 측면에서 남성보다 취약했습니다.

60대 이상의 고령층은 장시간 노동을 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유해ㆍ위험요인에 가장 많이 노출되며, 사회적 지지 역시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사회의 경쟁 일변도인 직장문화 속에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회적 취약계층이 가장 큰 고통을 당하기 때문이라 분석됐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녀고용평등법 내 명예고용평등감독관 제도와 노동위원회의 차별시정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기업의 노사협의회 내 여성과 청년 및 고령자를 대변할 수있도록 근로자위원의 배분을 입법적으로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