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 소포장 제품 인기 등의 소비트렌드와 더불어 깍지 않고 먹을 수 있는 학교 급식.나들이용으로 적합한 사과 3품종 추천

[한국농어촌방송=김미숙 기자] 1인 가구 증가, 소포장 제품 인기 등 사회 변화에 따라 크기가 작은 사과 품종을 많이 찾는다.

또한 지난 1월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8년 농업전망대회에서 2010년 대비 2017년의 중ㆍ소과 사과 가격이 대과 대비 9∼22%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이러한 소비트렌드와 더불어 깍지 않고 먹을 수 있는 학교 급식이나 나들이용으로 적합한 사과 3품종을 추천했다.

사과 '루비에스' (사진=농진청)

사과 ‘루비에스’

‘루비에스’는 탁구공보다 조금 더 큰 ‘작은 사과’(무게 80∼90g)로 8월 하순에 출하 가능하다. 당도 13.8브릭스, 산도 0.49%로 맛도 좋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작은 사과는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가 유일한데, ‘루비에스’는 ‘알프스오토메’ 보다 30일 일찍 수확되고 낙과가 없으며 저장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맛도 우수하다.

사과 '피크닉' (사진=농진청)

사과 ‘피크닉’

종묘업체와 농가에선 ‘루비에스’ 품종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선 지역의 급식센터와 연계를 염두에 두고 자체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피크닉’은 테니스공 크기(무게 220g)만 한 빨간색 사과로 9월 하순에 수확된다.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아삭하며 당도 14.5브릭스, 산도 0.33%로 맛이 좋다.

사과 '황옥' (사진=농진청)

사과 ‘황옥’

경북 예천에서 지역특화품종으로 선점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황옥’은 테니스공 크기(무게 220g)만 한 황색 사과로 9월 중순에 수확된다. 당도 16.5브릭스, 산도 0.33%로 맛이 상큼하며 젊은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품종이다.

경북 김천에서 지역특화품종으로 선정해서 생산단지를 조성했으며, 생산된 과일은 생과 및 주스용으로 판매돼 인기를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권순일 농업연구관은 “이러한 품종들은 품질이 검증돼 많은 종묘업체에 기술 이전돼 쉽게 묘목을 구입할 수 있다”라고 전하며, “신품종들은 주산지 시군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 재배되고 있으므로 농가에선 기술센터 담당자의 의견을 듣고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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