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6년 말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승마인구 13만6천 명 넘어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말 산업 성장의 주요 지표인 말 사육두수, 말산업 사업체수, 승마장 및 승마인구 등이 2013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어 말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말산업육성법 제6조 및 통계법 제18조에 의해 ‘2016년 말산업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9일 발표했다.

2016년 말산업실태조사는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한 시범조사에 대해 통계청이 통계작성을 승인한(’16. 6.24.) 국가승인통계로서 2016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문조사기관(한국리서치)에서 조사를 수행했다.

▲ 2016 말산업박람회장에서 어린이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말산업박람회조직위)

지난 2012년 9월 FTA에 대응해 농어촌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삼아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말산업육성법’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제1차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본격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는 당시 3만두의 말 사육두수를 2016년까지 5만두 규모로 키우고, 농가 수는 1천900호에서 3천호, 승마장 수는 300개소에서 500개소, 승마인구는 2만5천 명에서 5만 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제1차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의 목표에는 다소 못미친 부분도 있었지만 말산업 육성 정책의 성장 척도를 가늠하는 말 사육두수는 2015년 대비 786두(3.0%) 증가한 27,116두로 2015년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말산업 사업체수는 2015년 대비 226개소(11%) 증가한 2,278개소이며 이 중 말 보유 사업체수는 2015년 대비 131개소(7.2%) 증가한 1,960개소로 나타났다.

승마 시설수는 2015년 대비 22개소(4.8%) 증가한 479개소로 조사되어 당초 목표에 못미쳤지만, 정기 승마 인구수와 체험 승마 인구수는 2015년 대비 각각 4,497명(10.5%), 60,545명(7.3%) 증가한 47,471 명, 890,951 명 등 승마 인구수는 총 13만6천 명을 넘어 그간 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이 승마 기반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말산업 분야 종사자수는 2015년 대비 817명(5.2%)이 증가한 16,662명으로 조사되었는데 경마사업 종사자가 86명(0.8%) 증가한 반면 말산업 종사자는 731명(10.5%) 증가한 6,941명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추가 실시한 산업연관분석 결과 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나타내는 말산업 규모(2015년 말 기준)는 2014년 말 기준 대비 1,816억원(5.6%) 증가한 3조 4,120억원으로 조사되었다.

산업연관분석은 ‘말산업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별도 실시한 연구의 결과로 국가승인통계 항목에는 미포함되었다.

농식품 관계자는 “2017년부터 ‘제2차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이 시행되는 만큼 정책 기초자료 생산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받아 신뢰도를 쌓은 만큼 계속해서 통계들을 발굴하고 정보를 생산해 말산업 육성 정책의 기초자료로 삼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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