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호 1년…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 연다'
-농정브리핑 6회-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이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개혁과 소통, 현장의 아이콘으로 상징되는 김 회장의 경영성과에 대해 대체적으로는 범 농협의 중복업무 통합 등 다양한 개혁을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다만, 농가소득 간접지원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보입니다.

농협중앙회가 생산 과잉으로 재고가 쌓이고 있는 쌀 수요 확대를 위해 오는 6월 농협식품회사를 설립해 직접 쌀 가공식품 생산에 나섭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7일 기자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취임 1주년 주요성과 및 향후 중점추진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김 회장은 “올해를 사업구조개편이 마무리되고 완전한 경제지주 체제가 출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농협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주요 중점추진 방향에 따르면 농협은 2015년 41% 수준이었던 수확기 벼의 농협 매입 비중을 2020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47%까지 확대해 쌀 시장 안정을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쌀 신규수요 창출과 소비촉진을 위해 쌀 가공식품 분야를 적극 육성키로 했습니다. 제과회사인 오리온과 합작해 세운 가칭 '오리온농협'을 통해 쌀 가공제품을 개발해 올 연말부터 판매에 나서는 식입니다. 오는 6월에는 농협식품회사를 설립해 쌀가공식품을 직접 생산한다.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업생산성 향상과 농가수취가격 제고 △농업경영비 절감 △농식품 부가가치 제고 △농외소득원 발굴 △농가소득 간접지원 등 6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다음 과 같은 75건의 범농협 과제도 추진합니다.

매년 반복되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선제적인 상시 방역 대책도 마련합니다. 이를 위해 농협은 농·축협 수의사, 컨설턴트 등 범농협 방역 전문인력풀 1000명을 육성하고, 비상방역인력 5000여 명 등 현장 인력풀을 미리 구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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