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길에 오른 유자차 가공품은 30g 소용량 포션팩(portion pack) 형태로 마시기 쉽고 고급스러워 중국인들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 중국 상해 올레마트에 전시·판매 예정

[한국농어촌방송=김미숙 기자]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원센터의 지원을 통해 수출이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입주기업인 ‘(유)코엔에프’가 국클 지원센터의 해외수출 판로개척지원 등을 통해 유자차 가공품을 중국(상해)에 첫 수출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이하 국클)의 입주기업인 ‘(유)코엔에프(대표 임종목)’가 국클 지원센터의 해외수출 판로개척지원 등을 통해 유자차 가공품을 중국(상해)에 첫 수출했다고 밝혔다.

(유)코엔에프는 유자차 및 생강차·커피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국클지원센터의 패키징기술지원(용기 개선등을 통한 유통기한 연장)을 받았다.

수출 길에 오른 유자차 가공품은 30g 소용량 포션팩(portion pack) 형태로 마시기 쉽고 고급스러워 중국인들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되며, 중국 상해 올레마트에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올레마트는 중국 국유 유통업체인 환윤그룹이 경영하는 마트로 중국 내 가장 큰 규모를 갖춘 슈퍼마켓 체인점, 대부분 수입식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국클 지원센터는 수출확대를 위해 기업과 공동으로 포장재 개선 등 제품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국 판매 유통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국클 입주기업인 ‘애니웨이코리아(대표 김재중)’와도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애니웨이코리아는 국내산 버섯을 재료로 가공식품 제조 후 중국에 수출예정인 기업으로 중국 판매·유통망의 입점권을 가지고 있는 ‘애니웨이차이나’의 자(子)회사이다.

이어서, 입주기업인 ‘㈜가야F&D(대표 김기현)’의 단호박식혜와 ‘㈜핀컴퍼니’의 치즈케이크 등도 중국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조미료와 소스·음료를 제조하는 ㈜가야F&D는 부경대 식품공학과 출신들이 모여 창업한 업체이고, 국클에 입주해 지난해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핀컴퍼니는 치즈케이크를 현재 스타벅스와 신세계푸드 등에 납품 중으로 지난해 국클 지원센터와 함께 수출과정 중의 제품파손 최소화 패키징 기술을 개발한 바 있으며 취업인턴지원, 기업교육 등도 지원받았다.

그동안 해외 수출에 지속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기업들인 만큼 이번 국클 지원센터의 해외판로 개척지원을 통한 향후 수출 확대에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또한, 국클 지원센터는 분양예정기업인 ㈜푸르메FS(떡복이떡), 명가원(복분자주), 대두식품(양갱), 장생도라지(젤리) 등의 제품들도 수출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클 지원센터는 입주기업 중국판로 확대를 위해 ‘애니웨이차이나’(지난해 MOU 체결)를 통해 3월중 중국 상해 올레마트에 한국식품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한국관을 개설할 예정이다.

애니웨이차이나는 올레마트·시티마트 등 제품 입점권을 갖고 있는 농산물 재배·유통업체로 중국 고급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농식품 유통 중이다.

이를 위해 분양·입주기업·분양예정기업의 30여 제품을 선발한 뒤 즉석 요리 및 전시·판매 공간을 확보해 중국인들에게 한국식품의 진수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 황규광 과장은 “입주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출지향형 국가식품산업단지’라는 국클 조성취지에 걸맞게 지원센터의 지원을 통해 수출이 시작됐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업체와의 협력도모 등 입주기업들의 판로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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