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2020년까지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최우선 과제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지난 2016년 3월 제23대 농협중앙회장에 취임했던 김병원 회장은 오늘(5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브리핑을 갖고, 지난 2년 동안의 업무추진 성과와 함께 향후 중점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

김병원 농협회장이 오늘(5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브리핑을 개최했다(사진=농협)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취임 후 지난 2년 동안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 발판 마련, 벼 매입자금 확대로 쌀 값 안정 기여, 농업가치 헌법 반영 범국민 서명운동, 농축산물 판매·유통 활성화 추진 등 10여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농업의 중요성과 공익적 가치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하며, 2020년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농업인이 제값 받는 농산물 유통체계 구축,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먹거리 공급, 고령화된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미래농업 핵심인재 육성 및 다양한 농촌복지사업 추진, 무허가축사 적법화 지원, 쌀 값 상승세 지속 유지를 위한 역할 강화 등 향후 중점 추진사항을 밝혔다.

취임 2년 주요성과...농업인·농축협 실익증진 위한 경영혁신 기조정착 등 자평

취임 후 협동조합 정체성 회복과 농심 함양을 위해 농협이념중앙교육원을 개원해 4,900여명의 임직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이라는 비전을 수립하여 농업인과 농축협 실익 증진을 위한 경영혁신 기조를 정착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1일부터 농업가치 헌법 반영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서명운동 개시 30일 만에 1천만 명 서명 돌파, 12월 8일 기준 1,154만명이 동참하여 식량안보, 환경보전, 수자원 함양, 경관보전, 전통문화 계승 등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전파하고 범 농업계, 학계·소비자·시민단체 등 사회각계각층 및 국민들과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고 김 회장은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농협의 존재이유로 삼고 ▲농업생산성 향상 ▲농가수취가격 향상 ▲농업경영비 절감 ▲농식품 부가가치 제고 ▲농외 소득원 발굴 ▲농가소득 간접지원 등 6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100건의 범 농협 과제를 발굴하여 총력 추진한 결과, 2017년말 총 1조 9,743억 원, 농가당 185만 원의 농가소득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쌀값과 관련해서는 정부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하여 벼 매입자금을 1조 9천억 원으로 확대 지원하여 수확기 농가 출하희망 물량 전량을 매입하고, 사료용 벼 시범재배, 타 작물 재배사업 시범 실시, 거점 RPC 확대, 안성양곡유통센터 개장, 104개 쌀밥이 맛있는 집 인증, 밀가루 소비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올해 1월 밀양의 쌀가루 가공공장 준공 등으로 쌀값을 16만 원대로 상승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농가부담 경감 대책과 관련해 ▲영농자재 가격인하 ▲안정적 영농인력 공급 ▲벼 직파재배 보급확대 및 농작업 대행 활성화 ▲ 현장 중심의 농업재해 피해복구 총력 지원 ▲벼 직파재배 및 농작업 대행 활성화로 생산비용 절감 ▲가축질병 범 농협 상시 방역체계 구축 등 농업인이 걱정없이 농사를 지도록 농가부담 경감 대책을 지속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취임 이후 3년 연속 영농자재 가격 인하로 올해 비료 △2.1%, 농기계 △6.1%, 종자 △4.4% 등 약 367억원 영농비를 절감하여 총 2천 8백억 원의 영농비 절감에 기여했으며, 2016~2017년간 농촌 인력중개 118만명, 범 농협 임직원 농촌일손돕기 91만 시간, 13만명이 참여하는 등 안정적 영농인력 공급에 노력하였고, 축산방역부 신설, 시군단위 상시방역 로드맵 제정·시행 등으로 2017년 전국 45천호 농가대상 1,452천회 소독과 14만명의 AI방역 인력지원으로 가축질병 범 농협 상시 방역체계 구축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농축산물 판매·유통 활성화와 관련해 2015년 시범 실시한 채소가격·출하안정제 본 사업추진, 사전적 수급조절 강화를 위한 원예관측팀 운영 등 농축산물 수급안정을 통한 수취가격 지지에 노력했으며, 온·오프라인 농축산물 유통채널 확대 및 고도화, 로컬푸드 직매장과 대외마케팅 강화, 국내 최초 식육 IoT 판매시스템 도입, 수출공동브랜드 NH-Farm 출시, 농업인생산기업 제품 판로확대 지원,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농업인·농기업 자금조달 및 판로지원 등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업·농촌 활력기반 조성과 복지지원 강화를 위해 작년 9월 농업인행복콜센터를 신설해 고령농업인에 대한 맞춤형 말벗서비스와 생활불편해소 등으로 노인복지에 기여했으며, 또 하나의 마을만들기를 범국민 운동으로 활성화하여 1,651명(2017년말 기준)의 명예이장을 위촉해 도농교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재가노인복지센터 운영농협 확대(12개소), 농업인행복버스 연 87회 운영, 범 농협 사내 변호사 농업인 법률 자문봉사단 발족 및 운영 등을 통한 농업인 복지서비스와 농업인 보호사업도 확대했다는 것이다.

농축협 균형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축협 균형발전위원회 구성, 도농상생 스킨십 한마당 개최 등으로 도농간 협력기반 구축과 강소농협 육성을 위한 농축협 종합 컨설팅 확대, 농협식품 설립, 영남권자재유통센터, 안성양곡유통센터 건립으로 경제사업 활성화 지원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도농상생기금 지원기준 개정으로 2016~2017년간 농축협 자금지원이 총 20조 4,225억 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계열사 본사조직 지방 이전, 범 농협 중복업무 통합 등 경영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10년 만에 목표 종합손익을 달성하고 농협에 대한 농업인의 우호적인 인식변화(긍정인식 60%)를 견인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협미래경영연구소 설립, 빅데이터센터 신설로 신사업 연구기능을 강화하여 미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도농협동연수원 개원으로 도시민·소비자에 대한 농업·농촌 가치전파에 노력중이라고도 했다.

2020년까지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최우선 과제 등 향후 중점 추진계획 제시

김병원 회장은 그 동안 일구어온 성과를 바탕으로 농업·농촌의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농업·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과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들기 위해 환부작신(換腐作新)의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2020년까지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 2조 5,052억 원, 2019년 2조 9,782억 원, 2020년 3조 6,357억 원으로 연차별 소득기여 목표액 달성을 위해 조직역량을 총력 집중하고, 100대 과제 중 10개의 핵심과제와 영농 사이클에 맞는 분기별 집중 추진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업인이 제값 받는 농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먹거리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품목전국연합을 생산부터 판매까지 책임지는 농산물 제값받기 핵심 추진 주체로 육성하고 품목도 마늘, 토마토에서 2018년에는 풋고추, 애호박, 당근의 5개 품목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업관측시스템 고도화로 관측부터 출하까지 안정적 농산물 수급체계 확립과 축산물 수급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시스템 구축, 농식품 R&D 기능 강화를 통한 부가가치 제고에 힘써 농업인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통단계별 농식품 안전종합관리를 강화하고,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농가 확대 추진,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전면 시행 대응을 위한 교육 및 홍보, 100평 이상 농축협 판매장 HACCP 인증확대, 계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권역별 계란 GP센터 2020년까지 10개소 확대 건립을 통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먹거리 공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뢰받는 농협구현을 위한 운영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계열사 경영혁신을 통한 선도사 수준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며, 농업·농촌·농협 일자리 발굴 및 농협인프라를 활용한 창농지원 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중년여성농업인 CEO중앙연합회 육성, 농업인 부실채권 보유자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 등 농협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업·농촌·농협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래농업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정부 청년농업인 육성 대상자에게 창업보육, 종합컨설팅, 6차산업 및 스마트팜 교육 등을 제공하고, 농협재단에서는 농촌 정주를 희망하는 장학생을 선발해 농고생 300명에게연 100만 원, 농대생 100명에게 연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미래농업지원센터의 기술, 자금, 판로확보의 One-Stop 컨설팅 확대, 2020년 3,500명을 목표로 후계 축산인 육성, 인당 최대 30억 원 한도 청년농 스마트팜 자금을 신설·지원하는 등 청년농업인 육성에 최선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농업인행복콜센터 돌봄대상자를 3만명으로, 돌봄도우미도 1만 5천명으로 확대하며, 취약농가 민원 중점처리를 위한 농촌현장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농촌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을 통한 친환경 축산 육성 지원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글로벌 협동조합 위상에 부합하는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빅데이터, IoT 등 신기술과 연계한 사업화 방안 모색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농업분야 확산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농업의 공익적 기능 강화를 위한 농업가치 헌법 반영을 위해 범국민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무허가축사 적법화 지원단 지속 운영을 통한 축산농가 생산기반 안정화와 쌀 값 상승세 지속 유지를 위해 농협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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