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신임 위원장에 민경천 씨 선출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 새로운 위원장으로 민경천 후보가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16일 대전 KT 인재개발원 제2연수관에서 ‘2017년 제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제4기 대의원 의장, 관리위원, 관리위원장, 감사 선거를 실시했다.
신임 관리위원장 선거에서는 총 3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민경천 후보(현 전국한우협회 이사, 대의원)와 조위필 후보(현 한국민속소싸움협회장), 이근수(현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후보가 대결했다.
투표 결과 민경천 후보가 234명 중 132표(무효 0표)로 당선됐다.
새로 선임된 민 신임 위원장은 전남 해남 출생으로 해남 한우협회 사무국장, 전국한우협회 광주 전남도지회장을 거쳐 현재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전국한우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민 신임 위원장은 "어려움을 많이 겪는 한우산업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소비 촉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올해는 한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힘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우자조금의 역량을 높일 방안으로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소통 활성화 방안으로는 ▲분기별 1회 도별 대의원회 개최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도별 심포지엄 확대 추진 ▲전국한우협회·정부·소비자·유통업체와의 간담회 개최 등을 제시했다. 또 그는 한우 소비홍보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시·군지부 행사에 자조금 지원을 확대방안의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우산업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도별 연간 1회 한우 숯불구이 축제와 직거래장터를 개최하고, 한우고기 외식메뉴를 개발해 우리 한우가 모든 국민의 식재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우자조금 대의원의장으로는 김충완씨가 단독으로 입후보해 선출됐다. 부의장은 의장이 추천하고 대의원회가 지명하여 김맹종 대의원(제주도지회장)으로 결정됐다. 감사에는 이희대씨, 송무찬씨가 입후보함에 따라 무투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