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6일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서 해운·항만 관련 업‧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 개최

[한국농어촌방송=김수인 기자] 부산항이 물류혁신과 신해양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비전이 선포됐다.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16일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에서 해운·항만 관련 업‧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제적인 해상물류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항,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라는 미래비전과 3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 3대 추진전략 주요 내용 >

먼저, 부산항을 스마트 물류기술이 실현되는 혁신항만으로 만든다.

선박, 화물, 하역장비, 트럭 등 항만 내 장비들 간 연결망을 확충하여 최적화된 화물처리 시스템을 갖춘 인공지능 항만을 조성한다.

신규 개발(‘21~’24)하는 터미널에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항만경쟁력을 높이고, 쾌적한 근로환경과 질 좋은 일자리를 마련한다.

자율운항선박 출현에 대비한 항만 인프라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배출가스 제로화 항만 실현을 위한 과제를 추진한다.

두 번째, 부산항 신항을 세계 최고의 물류 허브로 만든다.

미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제2신항 개발을 추진한다.

장기 물동량 전망,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추어 신항 확장계획을 수립(‘18)한다. 운영 효율성, 경제성 등을 바탕으로 정책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입지를 선정하고, 개발규모를 확정하여 올해 연말까지 수립할 신항만 건설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 선박수리조선단지(‘18~’23)와 LNG벙커링 터미널(‘19~’24)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항만배후단지를 추가로 공급(427만m2)하여 부산항을 고부가가치 항만 서비스와 화물 창출 기반을 갖춘 종합항만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환적화물에 최적화된 운영시스템도 구축된다. 우리 물류기업들이 터미널 운영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부산항만공사(BPA), 해양진흥공사 출자 등을 통해 지원하고, 신규 터미널들은 통합 운영, 대형화시켜 환적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끝으로, 통합개발을 통해 북항 일원을 시민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지난해 12월 부산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물류 중심의 북항을 해양레저, 금융 등 해양서비스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북항 일원 통합개발 기본구상’을 수립했다.

올해는 기본구상을 보다 구체화하여 재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북항 일원을 통합 개발하여 글로벌 신(新) 해양산업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은 2022년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북항 앞바다를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준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앞으로 부산항이 ‘물류혁신의 중심인 신항’과 ‘신(新)해양산업의 중심지인 북항’이라는 두 날개를 달고, 더욱 높이 비상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부산항을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하는 재조해양(再造海洋)의 중심이자 혁신성장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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