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찾아가는 멘토’ 농진청은 ‘식물의사’ 등 동영상 개발·보급...쌍끌이 ‘농업의 꿈’ 교육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농업․농촌의 미래성장산업 직업탐색 프로그램이 중학교 자유학기 과정을 통해 가르쳐짐으로써 생명산업이며 블루오션인 농업․농촌에 대한 꿈나무 교육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학교 텃밭정원을 활용해 중학생들이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효율적인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식물의사’ 등 농업 관련 직업동영상 13종이 개발·보급됨으로써 청소년들의 ‘미래 녹색 꿈’에 대한 직업체험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학기제란 학생들이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시험을 보지 않는 대신 토론이나 실습, 직장 체험과 같은 진로 교육을 받는 제도로 교육부에서 올해부터 중학교 전체에 도입해 시행 중이다.

▲ 유망직종인 스마트팜 제어시스템 개발자(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 이하 농어촌공사)는 청소년에게 농업․농촌 미래성장산업분야의 10개 직업을 소개하기 위해 ‘찾아가는 멘토’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농업·농촌 미래성장산업분야 직업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여 150개 학교 12,929명의 학생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 선정된 유망 직종 10개 분야는 스마트팜경영주(원예, 축산 분야), 스마트팜제어시스템개발자, 6차산업경영주, 그린마케터, 농촌체험휴양마을운영자, 음식관광코디네이터, 팜파티플레너, 농식품수출업자, 해외시장개척마케터 등이다.

▲ 유망직종인 원예 스마트팜 경영주(사진=농식품부)

‘찾아가는 멘토’ 사업은 일선학교에서 농업․농촌의 직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교육 진행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요청 시 전문 강사 및 멘토를 학교로 파견(전액지원) 해 주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다수의 중학교 자유학기 과정에 농업․농촌의 미래성장산업 직업탐색프로그램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청, 학교 및 진로교사, 관련기관 등을 대상으로 집중홍보하고, 운영학교 모집 및 ‘찾아가는 멘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업․농촌미래성장산업 분야 콘텐츠로 진로탐색 교과과정을 운영하고자 하는 학교에는 학습영상물, 교수학습지도안, 현장체험프로그램 매뉴얼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일선학교가 자유학기제와 연계하여 농업․농촌의 현장체험처를 방문하는 경우에도 현장체험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한다.

농업·농촌 미래성장산업분야의 직업에 대한 이해와 체험이 가능하도록 현장체험처 218개소(스마트팜 20개소, 6차산업 39개소, 농촌관광 140개소, 수출업체 6개소, 관광농원 13개소)와 현장멘토를 확보하여 제공하며,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내실 있는 현장체험처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체험처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진행인력에 대한 실태점검도 병행 실시한다.

현장체험의 경우 학생당 2만원 이내의 현장체험비를 지원하며, ‘꿈길’사이트(http://www.ggoomgil.go.kr)를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농식품부 농촌산업과 김철 과장은 “농업·농촌 미래성장산업분야에 대한 교육콘텐츠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농업․농촌을 이해하고 직업탐색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을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농업·농촌의 가치를 바로 알고, 농림식품 분야 다양한 직업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콘텐츠 개발하여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텃밭정원 활동과 연계한 직업소개 동영상 ‘식물의사 등 13종 개발·보급

한편,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농업의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농업관련 직업 동영상 13가지를 개발해 보급하고 나섰다.

▲ 가드너(정원사) 직업소개 동영상(사진=농진청)

개발된 동영상 13편은 ①가드너(정원사), ②육묘재배자, ③농촌지도사, ④친환경농자재개발자, ⑤식물의사, ⑥농업연구사, ⑦농산물도매유통전문가, ⑧화훼 육종 재배가, ⑨식용 꽃 재배 요리사, ⑩플로리스트, ⑪플라워 카페 운영자, ⑫종자 품질 관리사, ⑬화훼가공 디자이너 등이다.

각 동영상은 텃밭정원 디자인, 씨 뿌리기, 모종 심기, 번식하기, 물주기, 잡초 뽑기, 병해충 방제, 수확, 교배, 씨앗 받기, 요리하기, 창작물 만들기, 판매전략 세우기, 판매하기, 플라워카페 운영하기 등 직접 체험활동과 연계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간접 체험용 자료들이다.

선택한 직업들은 텃밭정원에서 이뤄지는 직접적인 체험활동과의 연관성, 일상생활로의 확대 가능성, 직업을 가지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지적능력, 인성영역의 요소의 교육적 기회 제공여부를 고려해 선정했다.

동영상의 길이는 약 3분으로 친근한 목소리를 가진 곰돌이 선생님이 직업에 대해 소개한다. 시작은 직업의 역할과 필요성, 최근 동향을, 본론에서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필요로 한 자질을 3개~4개로 함축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듯 설명해준다.

텃밭정원에서 이뤄지는 작업은 텃밭정원을 디자인하고 식물을 길러 수확하는 1차 산업, 수확한 생산물을 활용한 요리‧가공‧창작활동 등의 2차 산업, 유통‧판매‧체험교육 등의 3차 산업으로 구분한다. 이 모든 작업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참여 학생들은 6차 산업의 의미를 몸으로 체득할 수 있게 된다.

이 직업소개 동영상은 농촌진흥청 농사로(www.nongsaro.go.kr)의 ‘영농기술-농업기술-농업기술동영상-도시농업-학교교육형’ 메뉴에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개발한 교육콘텐츠 활용을 교육부에 정책 제안했다. 현재 교육부에서 운영 중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종합직업진로정보망(www.career.go.kr)’의 진로동영상-직업정보-농림어업관련직과 진로동영상-기타에서『농촌진흥청_녹색을 꿈꾸는 직업』으로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정순진 농업연구사는 “단순히 농업은 힘든 노동이라고만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학교 텃밭정원에서 그들의 녹색 미래를 꿈꾸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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