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이덕환 교수, "안티몬 실생활에서 쓰이는 경우 거의 없어"

[한국농어촌방송=노하빈 기자] 아리따움·에뛰드하우스 등 일부 화장품에서 중금속 ‘안티몬’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해도 현실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티몬이 초과 검출된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 풀 커버 스틱 컨실러 1호 라이트 베이지’ 등 8개 업체 13개 품목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 바 있다.

서강대 이덕환 교수는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안티몬(안티모니)이 함량기준 이상으로 검출됐다고 해서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며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해도 현실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안티몬(안티모니)는 중금속에 속하는 금속으로 납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된다”며 “대부분이 난연제와 합금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할뿐 실생활에서 쓰이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티몬(안티모니)이 화장품에 들어갔다는 것은 화장품 제조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넣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다른 원료 중에 안티몬(안티모니)가 소량 섞여있는 상태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사진=아리따움풀커버스틱컨실러1호라이트베이지

한편 아모레퍼시픽 홍보팀 관계자는 “법 기준을 위반하고 제조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부분을 인정한다”며 “사용하는 화장품에 있어서 과도한 우려를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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