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서울·전북 442개 초등학교 '학교텃밭 조성·운영 및 활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학교에 텃밭정원을 조성해 학생들의 교육에 활용한 결과 텃밭을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학교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교육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최근 학교텃밭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초등학교 텃밭정원 조성·운영 및 활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 효과적이다' 67%, '효과적이다' 32%로 교육효과에 대해 99% 대부분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 학교 텃밭정원을 활용한 교육적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보다 체계적인 확대보급과 운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농진청)

이번 조사는 공동연구기관인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농촌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해당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서울·전북 지역의 초등학교를 대상 2016년 2회에 걸쳐 이뤄졌으며, 1차 325학교, 2차 117학교 등 442개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학교텃밭을 운영하는 학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정규수업·특별활동 등을 통해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으며 학교텃밭을 활용한 수업의 교육적 효과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텃밭을 활용한 교육은 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정규수업 시간에 진행되고 있었으며, 대부분 실과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중 이뤄지고, 수업은 월 2회∼3회 진행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수업횟수를 늘려 주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교텃밭은 교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텃밭운영에 따른 추가적인 업무 부담과 텃밭관리를 위한 전문지식 부족으로 '휴일이나 방학 때 텃밭관리', '병해충 관리', '전문지식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텃밭관리에 대한 정보는 주로 주변으로부터의 자문, 인터넷 등을 통해 얻고 있었다.

'학교텃밭'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필요한 교육내용은 '텃밭 디자인', '병해충 관리를 포함한 재배기술', '연중 관리방법' 등이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학교텃밭 운영자가 지속적으로 텃밭을 운영하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텃밭을 운영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텃밭 교사직무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농촌진흥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전북 전주시)에서 학교텃밭 디자인 및 식재실습, 병해충 관리, 학교텃밭 활용에 관한 내용으로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2기에 걸쳐 2일간 연수를 진행했는데 종합만족도는 4.67점(5점 만점), 현업수행 도움 정도는 4.78점, 강의 만족도는 4.94점으로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장윤아 농업연구사는 "이번 연수가 학교텃밭을 운영함에 있어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활용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학교텃밭' 연수가 지속적으로 확산돼 학교텃밭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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