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포르투갈어 사용 11개 국가로 '확산'

[한국농어촌방송=김명화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이하 식약처)가 개발한 식중독 예방 증강현실(AR) 게임이 해외에 진출한다.

‘포켓몬 GO’게임과 같이 증강현실에서 식중독균을 찾아 잡는 방식(3가지 미니게임)(사진=식약처)

식약처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 '식중독잡GO'를 포르투갈어 사용 국가에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포르투갈 식품안전경제청이 '제5차 한국-포르투갈 경제공동위원회 식품안전 분야 협력사항'으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사용 허가를 요청함에 따라 추진됐다.

포르투갈 정부는 오는 10일 개최되는 포르투갈어 사용국 공동체(CPLP) 국가 포럼에서 '식중독잡GO'를 배포하고 전 세계 포르투갈어 사용 국가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식중독잡GO'는 지난해 5월 식약처가 개발한 어린이 식중독 예방 교육을 위한 AR 게임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식중독균을 사냥하며 식중독균의 특징과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연구, 개발됐다.

지난해 8월 발표한 '식중독잡GO를 적용한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 사례 연구, JFHS_'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체험자의 식중독 예방법 인지도가 53% 향상됐고, 식중독 원인체 인지도도 2.1배나 향상됐다.

현재 '식중독잡GO'는 국내 초등학교 정규수업과정과 연계돼 3, 4학년 보건·체육수업에 활용되고 있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 음식업협회, 영양사협회, 조리사협회 등에 위생교육 자료로 활용하도록 배포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중독잡GO’를 영어로도 번역하여 좀 더 많은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산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식의약 안전 정책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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