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와 한국김산업연합회, 해남 지역 물김 위판장 및 마른김 공장 방문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우리나라 김이 2017년 수출액 5억불을 달성하면서 수출시장을 이끌어나갈 수산물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7년 김 수출액은 5억 1300만 달러로 2010년 1억 달러 돌파한 이래 비약적으로 성장을 거뒀으며 특히 수산물 단일 품목으로 참치에 이어 두 번째로 5억 달러를 넘겼다.

이처럼 김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토종종자 슈퍼김‘ 해풍1호’로 기존 엽체보다 5배가량 큰 신품종이다.

‘해풍 1호’ 개발에 큰 역할을 한 김동수 한국김산업연합회 본부장은 <한국농어촌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종자의 필요성을 느껴 2008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2010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슈퍼김을 개발했다”며 “외국에 로얄티를 내지 않을 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생산력이 늘어났기 때문에 우리나라 김 생산 350년 역사에서 2010년은 새롭게 기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의 스낵문화를 반영해 개발 한 스낵김이 수출확산에 큰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로 외국인이 즐겨 먹는 햄버거나 피자 등에 김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aT와 한국김산업연합회는 6일 전남 해남지역 물김 위판장 및 구운김 공장을 방문했다. / 사진제공=정지혜기자

한편 aT와 한국김산업연합회는 오늘(6일) 전남 해남지역 물김 위판장 및 구운김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돌아보고 앞으로 김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정경섭 한국김산업연합회 회장은 ‘수출 5억불을 달성한 품목이라는 명성에 비해 전문 연구 인력과 연구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서해안과 남해안 등 각 해안 환경에 맞는 품종들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호 aT사장은 “수산업 종사자들의 노력으로 김 산업이 큰 성장을 했다”며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선 품종 및 영양제 개발 등 기초연구가 필요하며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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