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대비 129.8% 증가...전국 수산물 수출 품목 참치 제치고 1위 등극에 기여

[한국농어촌방송=정유정 기자] 전남 수산믈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수출 효자 '김' 이 지난 4월에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9%가 증가하면서 전국 수산물 수출 품목 참치를 제치고 김이 1위에 등극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올 들어 4월까지 전국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4.8% 늘어난 6억 8천8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전남지역 수출액도 40.1% 늘어난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 전남은 물론 전국에서도 '김' 수출이 수산물 수출 1위를 기록하며 효자 상품이 되고 있다(사진=장흥 무산김)

지난해 대비 전남지역 월별 수산물 수출액은 1월 11.8%, 2월 18.5%, 3월 39.4%가 각각 증가했고, 특히 4월에는 지난해 4월(1천400만 달러)보다 76.6% 증가한 2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4월 품목별 수출액 가운데 김은 전남 수출 품목 가운데 56.8%의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해 4월보다 무려 129.8% 증가한 1천4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매달 수출 최고액을 차지하던 참치(전국 4천600만 달러)를 제치고 김(전국 6천만 달러)이 수출 1위 품목으로 역전하게 하는데 한몫 한 셈이다.

4월까지 수출 상대국별 누적 수출액은 대중국 수출액이 지난해(600만 달러)보다 111% 증가한 1천200만 달러로 최대 수출 상대국인 일본(3천600만 달러)에 이어 수출액 상위 2위국 자리를 차지하며 미국(1천만 달러)을 앞섰다.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단연 김 수출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이는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중국과 일본산 김 작황이 부진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사드, 보호무역, 비관세 장벽 강화 추세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김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되도록 김 생산가공유통수출을 위해 수출 식품단지 조성, 김 상품의 고부가가치화 등 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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