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변화로 꿀벌 등 방화 곤충의 감소와 농약 남용 등으로 인한 자연수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군민의 큰 호응 얻고 있어

[한국농어촌방송=박정아 기자] 영동군이 인공수분 순회지도를 실시하고, 인공수분기를 무상 대여해주는 등 품질 좋은 과일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군 곳곳을 순회하며 기상과 과원 포장여건 등을 직접 살펴 인공수분기와 붓을 이용한 수분 작업 맞춤형 영농지도를 실시 중이다. (사진=영동군)



영동군(군수 박세복)은 최근 기온이 오르고 각종 과일 꽃이 개화하면서 지역 과수농가의 적기 인공수분 지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상변화로 꿀벌 등 방화 곤충의 감소와 농약 남용 등으로 인한 자연수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의 해결사로서 군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군 곳곳을 순회하며 기상과 과원 포장여건 등을 직접 살펴 인공수분기와 붓을 이용한 수분 작업 맞춤형 영농지도를 실시 중이다.

영동군은 안정적 결실확보, 품질향상과 과수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5월까지 지역 대표 과일인 사과, 배, 복숭아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인공수분을 하면 결실률이 80%까지 향상되며 정형과율이 늘어나고 고품질의 과실생산을 높여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게 된다.

또한 작업 방법에 따라 과수의 맛과 향도 달라지기 때문에 영동군은 지역 과수농가에 올바른 인공수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재배작물 변경 등으로 인공수분의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출장해 작업 방법을 상세히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개화기 기상 불량에 의한 수분·수정률 저하 방지를 위해 관내의뢰농가를 대상으로 무료로 꽃가루 발아율 검정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에 더해 영동군은 관내 과수 재배농가에 인공수분기를 무상으로 대여해 과수의 결실률과 품질향상, 노동력 절감에 힘쓰고 있다.

과수 인공수분기 활용방법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며 농업인들에게 선진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농가 역량 강화의 계기도 만들고 있다.

현재 영동군은 러브터치 5대, 꽃분이(타조 털) 10대, 꽃분이(면봉) 2대, 혼합기 1대의 인공수분 장비를 갖추고 있다.

지서경 영동군 연구개발팀장은 "고품질 과일 생산과 수량 증진을 위해서는 올바른 인공수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화기 저온과 늦서리 피해를 대비하고 농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보급과 현장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농지도가 필요한 농가는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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