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세종서 축산・수의 분야 취업・창업 박람회 개최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축산농가의 고령화와 축산업 취업자의 지속적인 감소에 따른 중장기 성장 동력 약화 우려 속에 정부가 청·장년층 등 취·창업 지원을 위해 팔을 걷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오늘과 내일 이틀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축산·수의 분야 취업·창업 박람회'를 개최하고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 농식품부는 25~2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축산·수의 분야 취업·창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사진=김미은 기자

이번 박람회는 채용상담관, 창업상담관, 홍보관, 부대행사관으로 구성․진행되고, 축산․수의 분야 161개 업체와 청․장년층 취․창업 희망자 6000여명이 참여해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채용상담관에서는 축산품질평가원, 농협, 남양유업, 하림 등 161개 업체가 참여하며 670여가지 일자리 정보가 제공되고, 일부 기업은 현장에서 채용면접을 진행하고 채용서류를 접수했다.

올해는 공중방역수의사(농식품부 및 지자체 등에서 근무)와 중ㆍ장년층 대상 한우ㆍ한돈 등 생산농장과 도축장 등 유통업체 취업 상담과 축산업 창업에 성공한 청년층의 실제 사례 중심의 창업 상담, 소자본 창업 상담, 창업지원정책 및 자격증 취득 관련 정보 등이 제공되고 있다.

청년층 창업 상담으로는 목장과 베이커리를 함께 하는 은아목장, 유제품카페로 폭을 넓힌 유진목장과 한우를 사육하는 태현농장, 돼지를 사육하는 진양농장 등의 젊은 창업주들이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한 생생한 창업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동물병원(가축․반려동물 진료 등), 애견삽, 메쯔거라이, 푸드트럭 등 소자본으로 간편하게 창업할 수 있는 창업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자기자본이 부족한 신규 축산창업 희망자들을 위해 축사를 장기간 저비용으로 임대하고 축산기술을 전수해 주는 '축사은행사업'을 비롯해 저금리 창업자금, 후계농 지원정책 등 다양한 창업지원정책을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도 귀농․귀촌종합센터 전문가의 농지, 창업자금, 사전교육 등 종합상담과 축산․수의 분야 공인/민간 자격증에 대한 취득절차, 취득 후 진출분야 등에 관한 정보제공과 상담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박람회는 그 밖에도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통해 구직자의 취․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박람회 개최를 통해 축산・수의 분야 일자리 정보 제공을 위한 창구를 마련하여 축산․수의 분야에 청・장년층의 고용을 촉진하고 축산업 및 수의 산업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개최 결과를 분석해 기업별 채용 계획에 맞춰 개최 시기를 조정하고 중부권인 세종시로 개최지를 변경하여 보다 많은 기업과 축산․수의분야 취・창업 희망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며 “이번 박람회가 축산・수의 분야의 취·창업 관련 정보와 기회를 나누며 상생 발전을 이루는 토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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