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장관, 부산 상공인들과 간담회…"내년 해양수도권 원년"
[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18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부산지역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양수산 주요 정책을 설명한 뒤 현장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 강화를 위한 주요 현안과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 장관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장관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국민주권정부 출범 100여 일간 해수부 부산이전 준비와 고수온 재해예방 및 2026년도 예산안 확보 등 해양수산부의 다양한 주요 실적을 설명하고, 해양수산부 이전, 해사법원 및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 향후 추진 과제를 설명했다.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을 완료하면 내년은 해양수도권 원년을 맞이하게 된다"며,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주요 정책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더 많은 실적과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상의는 해수부 기능 확대, 북극항로 개척, 해사전문법원 설립, HMM 본사 부산 이전을 해양수도 부산의 4대 핵심 현안으로 제시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했다.
또 중소·중견 수리조선사의 부담 완화를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료 감면 법제화, 부산항 선박 수리 신고·허가 시간 24시간 확대, 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임대료 50% 감면, 2027년 7월까지 연장 등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부산 경제가 글로벌 해양수도로서 새로운 역할을 맡고 있다"며 "해양수산부 이전을 마중물 삼아 북극항로 전초기지 구축, HMM 본사 이전 등을 추진해 부산이 동북아를 호령하는 진정한 해양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