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90조 육박…나랏빚 1260조 넘어

[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올해 8월 말 기준 88조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규모 재정이 집행됐던 202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총수입은 43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조원 증가했다.

국세수입은 260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8조6000억원 늘었다. 우선 법인세가 기업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에 힘입어 17조8000억원 불었다. 또 득세도 9조6000억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2조2000억원 늘어난 22조8000억원, 기금수입은 4조2000억원 늘어난 14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8월까지 총지출은 485조4000억원으로, 작년보다 38조4000억원 증가했다.

그 결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3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한 관리재정수지는 88조3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2020년 96조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국가채무(중앙정부 기준)는 1260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0조4000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