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요일' 주식 공매도 1.9조원…2년 3개월여만 최대치

2025-11-06     임리아 기자
[사진=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코스피가 장중 한때 6%가 넘는 낙폭을 보인 지난 5일 하루 공매도 거래대금이 1조9000억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여만에 최대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1조9072억원(코스피 1조5790억원·코스닥 3282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이차전지 테마 열풍의 후유증으로 코스닥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2023년 7월 26일(2조36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전날 넥스트레이드까지 포함한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은 총 52조9427억원이었고, 공매도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3.60% 수준이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의 공매도가 1조2769억원으로 전체의 67%에 달했다. 나머지는 대부분이 기관(32.1%·6120억원)이었다. 개인 공매도 거래대금은 183억원으로 전체의 1%에 그쳤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