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최종 생산량 354만톤…예상보다 3.5만톤 줄어
2025-11-14 임리아 기자
[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이 약 354만 톤으로 집계돼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국가데이터처가 13일 발표한 ‘2025년 쌀 재배 면적(확정) 및 농작물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53만9000톤으로 1년 전(358만5000톤)보다 1.3% 감소했다.
또 지난달 2일 발표했던 예상 생산량보다 3만5000톤 감소했다.
다만, 올해 생산단수는 522kg/10a로 전년(514) 및 평년(518)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쌀 최종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한 원인으로는 깨씨무늬병, 9월 잦은 비로 인한 일조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최종 생산량이 감소할 가능성을 감안해, 쌀 초과 생산량 중 일부(10만 톤) 격리를 발표했다.
최종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쌀 초과생산량도 일부 변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는 내년 국가데이터처의 쌀 소비량 발표 결과를 토대로 수급을 정밀하게 재전망할 계획이다.
현재 가을 잦은 비로 인해 지연되었던 수확은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돼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산지쌀값은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쌀값 또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정부는 벼 매입가·산지·소비자쌀값 등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수급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