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로맨스 '동감'의 귀환…세기말과 2022년 시간을 뛰어넘은 우정

2022-11-08     오진희 기자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동감' 언론시사회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배우 김하늘과 유지태를 청춘스타로 만들었던 영화 '동감'이 청량한 케미와 업그레이드된 감성으로 반가운 귀환을 알립니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동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서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참석했습니다.

2022년 영화 '동감'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입니다.

2000년 한국 로맨스 영화의 흥행을 주도한 동명 작품에 새로운 감성을 더한 리메이크 버전 '동감'은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의 성별, 개성 등을 새롭게 탈바꿈했습니다.

영화 '동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김혜윤 [뉴스1]

첫사랑의 이미지로 청순보다 밝음을 선택했다는 배우 김혜윤(한솔 역)은 "첫사랑이라는 단어는 청순, 가녀림, 긴 생머리 이미지를 많이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곱슬머리에 밝고 당찬 한솔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새로운 첫사랑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우연히 연결된 무전을 통해 서로 교감하는 '용'과 '무늬'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대변합니다.

'용'의 역을 맡은 배우 여진구는 무늬와 교감을 하면서 변화하는 관계에 대한 질문에 "용과 무늬는 서로를 '기적'이라 칭하며 신기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촬영을 진행하며 마음속으로 '나도 이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무늬' 역을 맡은 배우 조이현도 "처음엔 서로 이상하다고 느끼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통해 우정을 쌓아간다"며 "무늬를 연기하면서 이 사람을 만난 건 기적이 맞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영화 '동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여진구(왼)와 조이현(오) [뉴스1]

서은영 감독은 “요즘 예전과 같은 감성의 로맨스 영화가 많이 없다. 좋은 로맨스 영화를 한번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열심히 했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꿈, 미래 등을 고민하고 있는 지금의 청춘들에게 힐링까지는 아니어도 따뜻한 위로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작업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랑을 꿈꾸는 95학번 '용'과 사랑이 어려운 21학번 '무늬'가 각자 펼치는 서툴지만 풋풋한 로맨스 '동감'은 11월 16일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