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시설 재배 감자, 겨울철 '보온'·봄철 '환기' 유의해야

2023-01-10     오진희 기자
감자 언 피해 사진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농촌진흥청이 겨울철부터 이른 봄까지 시설에서 재배하는 감자 생육 관리에 대해 소개하며 "한겨울 저온 및 폭설을 조심하고 봄철 고온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과 환기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시설 감자는 싹이 땅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거나 잎줄기가 한창 자라는 시기인 1∼2월에 저온이나 폭설 피해를 보기 쉽기 때문에 보온에 유의해야 합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중 수막재배와 열풍기를 이용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에 대비하고, 밤에는 입구의 비닐 커튼을 닫아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아울러 폭설로 시설이 무너질 위험이 있으므로 지붕에 눈이 쌓이지 않게 쓸어냅니다. 눈이 녹으면서 찬물이 시설 안으로 스며들어 습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시설 밖의 물길도 정비합니다.

겨울철 시설 감자는 낮은 온도에서 재배되므로 병해충 피해가 적지만, 이른 봄인 3월부터 5월 사이에는 환기 불량에 따른 온도 상승에 대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높은 온도에서는 감자 줄기가 약해지고 웃자라며 심한 경우 식물체가 말라죽습니다. 습도가 높으면 감자 역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따뜻해지는 시기부터는 시설 안 환기에 힘써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낮에 시설 옆면의 비닐을 걷어 올리거나 환기팬을 설치해 내부 온도가 30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합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김경호 소장은 “품질 좋은 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한겨울 저온, 폭설과 봄철 고온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과 환기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