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파로 언 피해 월동무 사들여 유통 차단...36억원 투입
2023-02-10 김도하 기자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제주도가 지난달 23~27일 이어진 대설과 한파 등으로 동해(언) 피해를 입은 월동무 시장격리에 나섭니다.
제주도는 한파 피해 월동 무 농가를 지원하고 비상품의 시장 유통을 막기 위해 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파 피해 월동 무를 수매해 폐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습니다.
도는 월동 무 재배지 중 3천413㏊가 지난달 23∼28일 폭설·한파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도는 아직 수확하지 않은 재배지 600㏊에 대해 농가 신청을 받아 수매한다는 방침입니다.
수매 가격은 3.3㎡당 1천980원으로, 시장 유통 가격(3.3㎡당 3천원선)의 66% 수준입니다.
신청은 15일부터 21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받습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월동 무의 한파 피해로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주도는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