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산물 베트남 수출길 '활짝', 170여개 현지 바이어 연결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주수산물 베트남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가 주최·주관하는 행사입니다.
제주도는 이날 행사에서 아시아 한상 베트남 북부지회, 제주도 수산업협동조합장협의회와 '청정 제주수산물 수출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청정 제주수산물의 베트남 수출과 온·오프라인 판매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 등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개회사에서 "베트남은 2021년 당시 제주 수출 5위 국가에서 올해 6월, 3위 국가로 2단계나 상승했다"며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주 수산물을 첨병으로 베트남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베트남 현지의 수산물 및 수산가공식품 소비 규모가 3년 내 162만t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 이번 행사를 통해 선제적인 수출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도는 이번 수출 상담회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제주수협조합장협의회와 NHI CORP, HOA THAN 해산물 주식회사 등 170여개의 현지 바이어를 연결하는 매칭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역 도매시장과 대형 유통 채널에 제주수산물 입점을 지원하고, 호치민과 다낭 등 수출 협력 지역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오 지사와 한용선 제주도수협조합협의회장, 양기호 한림수협, 김미자 서귀포수협, 문대준 모슬포수협, 김춘옥 추자도수협, 김계호 성산포수협 등 5개 지구별 조합장, 홍석희 제주도어선주협회장, 김계숙 해녀협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 이현석 아시아한상 베트남북부지회장, 고윤주 제주도 국제관계대사, 장은숙 베트남 한인연합회장, 이회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 윤종철 수협중앙회 호치민 무역지원센터장, 베트남 현지 수산업체 및 바이어 등 약 60여 명이 자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