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 8월 개봉..'그리운 얼굴' 담긴 포스터 공개
2024-05-10 강병용 기자
고(故)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가 8월 개봉을 확정했다.
배급사 NEW는 10일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가 오는 8월 개봉한다"고 밝혔다.
영화 '행복의 나라'는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에서 단 한 번의 선고로 생사가 결정될 박태주(이선균 분)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서류를 치켜들며 변호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정인후와 꼿꼿하게 재판을 받는 박태주의 대비된 모습이 담겼다.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 반드시 살려야 할 사람이 있다'는 문구는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10.26 대통령 암살사건 속 아무도 몰랐던 또 다른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조정석은 법정에는 정의가 아닌 승패만이 있다고 믿는 변호사 정인후 역을, 이선균은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박태주 역을 맡았다. 유재명은 또 다른 핵심 인물 전상두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다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