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접속 차단' 움직임…딥시크 "허위정보 주의" 첫 입장
[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차단 조치가 이뤄지는 가운데, 딥시크가 "허위 정보와 위조 계정이 오해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입장을 전했다.
딥시크가 자사 소문을 부인하는 내용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과 펑파이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전날 저녁 위챗 계정에 올린 '딥시크의 공식 정보 발표 및 서비스 채널에 대한 설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최근 딥시크와 관련된 일부 위조 계정과 근거 없는 정보가 대중을 오도하고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 권익을 보호하고 허위 정보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공식계정 등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며 딥시크는 위챗, 샤오훙수, 엑스(X·옛 트위터)에서만 공식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계정 외에 딥시크 관련 정보를 게시하는 다른 계정은 모두 위조 계정이라는 설명이다.
딥시크는 "회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공식 계정에 게시된 것을 기준으로 하며, 어떠한 비공식·개인 계정에 올라온 정보도 딥시크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으니 주의 깊게 식별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딥시크 AI모델 서비스를 받으려면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위챗의 공식 사용자 그룹 외에 딥시크 공식 그룹과 관련된 모든 요금 부과행위는 허위이니 재산 손실을 피하도록 신중하게 판별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도 딥시크 차단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나라 국방부·외교부·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한국수력원자력 등 정부 부처와 기관들은 5일께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 상태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