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축구대표 손흥민 선수는 10년 동안 쌓아온 에이전트와 결별선언을 했다. 손흥민 선수가 선수로만 뛸 수 있도록 서로 약속을 했지만 에이전트회사가 그것을 어겼던 것이다. 우정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성경에는 다윗과 요나단을 최고의 우정으로 예를 들고 있다. 다윗을 역사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인물이 요나단이다. 다윗을 생명처럼 아꼈고 또 생명을 구해준 친구가 요나단이다. 친구가 있고 우정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끝까지 신뢰할 수 있는 진실하고 따뜻한 친구를 한 사람도 갖지 못한 사람의 인생은 꽃 한 포기, 샘물
[한국농어촌방송/경남=오규열 일대일로연구원 부원장/전 서울디지털대학교 중국학부 교수] 한국의 2019년 3분기 GDP(국내총생산)는 전 분기 대비 0.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로 인해 한국은 올해 2% 성장을 이루기 어려울 전망이다. 성장기여도는 내수(-0.9%P)보다 순수출(1.3%P)이 우호적이었다. 순수출이 성장기여도에 대해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내수보다는 정부소비(1.2%)와 수출(4.1%)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건설투자는 전 분기 대비 5.2%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역성장
김일손의 상소는 계속된다.“『상서(尙書, 서경(書經)의 별칭)』에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두려운 데에 들게 된다.’ 하였습니다. 여러 신하가 전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전하께서는 반드시 노하여 죄주실 것이거니와, 만약 전하께서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으신다면 하늘이 어찌 전하를 돌보겠습니까.여러 신하가 전하를 두려워하는 것처럼 전하께서는 하늘을 두려워하시어 멀다 하지 마소서. 하늘을 두려워한 뒤에야 만사가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입니다.김일손은 연산군에게 하늘을 두려워하라고 간언한다.한 번 하늘의 도(天道)를 멀다 하시면 하늘을 업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용우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객원교수(전 학부장)] 서울에서 10일간 체류한 후 다시 시골로 돌아왔다. 이번 서울 체류기간 동안 제법 한 일이 많았다. 고등학교 동창 친구 자녀 결혼식에도 참석하고 지인들을 만나 식사하고 차를 마시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정 중의 하나는 우리 대학에서 마지막 고별강의를 녹화한 것이었다. 며칠간 연이어 하루 2주차 분량의 강의를 녹화했다. 이로써 나의 인생 여정에 커다란 한 획이 그어진 셈이다. 근 20년간 우리 대학에서 강의를 해왔는데 이번 강의녹화가 마지막이 되기
요 며칠 사이 그동안 보관하고 있던 옛날 사진들을 디지털 파일로 옮겨놓기 위한 작업을 하다가 참 오래된 사진 몇 장이 손에 잡혔다. 60년대 초반 초등학교 1학년 때의 봄 소풍 단체사진과 3학년 때 부산에서 산청으로 여름 휴가차 놀러온 아버지의 친구분이 찍어 준 사진으로 산청 경호강변 수계정 절벽 아래 여름이면 늘 멱을 감고 놀던 너럭바위에서 막내동생과 같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50년도 더 된 빛바랜 흑백 사진 두 장을 들여다보다 문득 배경이 되고 있는 산들이 모두 헐벗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먼지 나는 자
[한국농어촌방송/경남=서소연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을) 지역위원장] 겨울의 길목인 입동도 지났다. 밤 기온은 차고 거센 바람이 세차다. 따끈따끈한 아랫목이 그립다. 지난 11월 9일,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임기는 절반을 넘었다. ‘조국사태’의 여파는 엄청나다. 조국사태에서 보듯 교육문제, 입시제도에서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실현하는 것은 난제다. 10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대입제도 개편 방향을 밝히며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언급했다. 즉 일반 국민들이 가장
[한국농어촌방송/경남=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사람은 어떤 일을 당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어려운 상황이나 예측할 수 없는 난관을 만났을 때 그 상황을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상황이 역전이 되기도 한다. 미미한 자동차 접촉사고를 당했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사람은 재수가 없고 운이 없다고 분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래도 사람이 다치지 않았으니 감사하다고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 낙심하는 경우에도 곧 당장 죽을 것처럼 모든 것을 포기하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충청도사 김일손의 상소는 이어진다. (연산군일기 1495년 5월28일자) “신이 듣기로는 ‘재앙은 무단히 생기는 것이 아니요, 허물은 반드시 돌아가는 데가 있다.’ 하옵는데, 신이 충청도 한 도에만 매여 있어서 사방의 재앙을 알지 못하오나, 한 도를 가지고 보더라도 몇 달 동안에 재앙이 매우 심하였습니다. 지난 12월 27일에 서산(瑞山) 등지에 지진이 있었는데, 전하께서 상주(喪主)가 되신 뒤의 일입니다. 올해 정월 18일에는 한산(韓山) 등지에 지진이 있었고, 2월 초하루에 3분의 1이나 먹은 일식이 있었으며, 2월7일에는 대낮
[한국농어촌방송/경남=오규열 일대일로연구원 부원장/전 서울디지털대학교 중국학부 교수] 한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물건은 김이다. 한국 김이 맛있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중국인들이 김을 찾는 이유는 김에 함유된 요오드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해안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내륙에 거주하는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지능지수가 높다고 한다. 이유는 유아기 두뇌 형성에 필수적인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해안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요오드가 풍부한 김과 미역 등 해초류를 내륙에 거주하는
[한국농어촌방송/경남=권재성 칼럼니스트] 나라 전체가 ‘조국’에 빠져 헤매고 있을 때 세계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두 가지입니다. 극단 무슬림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의 최대공로자 쿠르드족이 터키의 공격을 받아 죽음으로 내몰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23~24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이 50억 달러(약 6조원) 가량을 분담해야 한다고 요구 하였습니다. 취임 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매년 70조원의 방위비분담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국농어촌방송/경남=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얼마 전에 재밌는 유머를 본 적이 있다. 한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퀴즈를 내었다. 정약전이 집필한 우리나라 물고기에 관한 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정답은 ‘자산어보’였다. 그런데 꽤 많은 학생이 목민심서라고 답을 했다. 그런데 그 반에서 농땡이 한 명이 이렇게 답을 썼다, ‘월간낚시’.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대한 지식을 알기도 했지만 간만에 크게 웃었던 적이 있다.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웃을 일이 없다고 한다. 즉 우울하고 두렵고 사회적인 고립이 더 확장되고 있다는 것
제천현감 권경유를 만나고 경상도 청도군으로 귀향한 김일손(金馹孫 1464∽1498)은 고향에 오래 머무르지 못했다. 1495년 5월경에 김일손은 충청도 도사로 발령받았다. 이 때 그는 ‘시국에 관한 이익과 병폐 26개조’를 상소하였다. 1495년 5월28일자 ‘연산군일기’에 나온다.그러면 여기에서 1464년부터 1495년까지 김일손의 행적부터 살펴보자. 김일손은 경상도 청도군에서 부친 김맹, 모친 용인이씨의 3남으로 태어났다. 1478년에 성균관에 입학하였고, 17세인 1480년 9월에 밀양에 가서 김종직 문하에 들어가 공부했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 그동안 도내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피해에 대한 논란이 이슈가 된 적은 한두번이 아니다.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조사한 바에서도 삼천포화력발전소는 오염물질 배출량이 국내 단위사업장 중 최대라는 보고도 있었다. 그때마다 주민과 환경단체는 물론, 해당 지방자치단체까지 나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좀처럼 개선이 되거나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이 문제의 해결점을 모색하기 위해 도의회에서 열린 ‘하동·삼천포·고성 석탄화력발전소 입지 및 운영피해 토론회’에서 사천남해하동주민대책협의회
[한국농어촌방송/경남] 진주시가 유네스코에서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세계적인 도시라고 부르긴 아직 이르지만 창의도시 지정으로 세계적인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것은 분명한 쾌거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면 유네스코에서 추진하는 창의성과 문화산업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세계도시들과 예술문화에 관해 높은 수준의 지식, 전문기술을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다.진주시는 2019년 가입을 목표로 지난 2016년부터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고,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용우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객원교수(전 학부장)] 새벽까지 안개가 짙게 끼어 있더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하늘이 맑아지고 있다. 맑게 갠 가을 아침이다. 창문을 열고 바깥을 내다보니 낙엽들이 잔디밭 위에 많이 떨어져 있다.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익어간다. 이런 날은 그냥 거실에 앉아 쉬며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익어가는 가을 아침 고요를 즐기는 것이 제격이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몸도 가벼워지고 마음도 청안해진다. 이런 날은 내 영혼도 가을 잠자리처럼 맑고 투명해져 푸른 하늘 위를 떠다닐 것 같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하동근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 / 전 imbc 사장] 지상파 방송과 종편, 뉴스전문채널에 대한 규제를 책임지고 있는 방송통신위원장이 임기 중에 교체됐다. 새로 취임한 방통위원장은 가짜뉴스를 규제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여당도 가짜뉴스를 올리는 플랫폼에 대해 과징금을 매기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가짜뉴스에 대한 의견을 그동안 두 차례나 피력했음에도 또 거론하는 이유는 가짜뉴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지나친 규제가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교각살우의 우를 자칫 범하지나
[한국농어촌방송/경남=서소연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을) 지역위원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시절은 검찰로서는 일하기에 ‘쿨’했다고 했다. 용산참사, 광우병 파동, 미네르바 사건, PD수첩 탄압,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가 그때 ‘쿨’하게 일어났다.쿨, 시원했다는 것이다. 윤석열 식 ‘쿨’한 사건은 또 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검찰 일이다. ‘임은정 고발사건’으로 경찰이 검찰을 수색하겠다며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은 ‘쿨’하게 기각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2016년 부산지검 소속 윤모 검사가
[한국농어촌방송/경남=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사람의 마음은 수시로 변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변하는 것이 인간이다. 아침 햇살을 보고 힘차게 밝은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기분 나쁜 일을 만나면 어두운 마음이 꽉 차게 되어 하루종일 우울하며 보내는 경우도 많다. 우리 주위에는 어두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계속해서 실패를 거듭하는 사람, 심한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 계속해서 우환이 겹치는 사람, 늘 신경질적인 성향으로 분노조절이 안 되는 사람, 이런 사람은 대체적으로 마음이 어두운 편
제천현감 권경유의 상소를 계속 읽어보자“신은 궁벽한 고을에 묻혀 있으나 떠도는 소문을 들으니, 성균관 유생이 소(疏)를 올려 재(齋)지내는 것에 대한 그름을 극구 논쟁하였다 하니, 신은 성균관에 사람이 있음을 기뻐하였으며, 성종 임금의 인재 교육이 거룩했다는 것을 다시금 인식하고, 하늘을 우러러 외치며 부르짖으매, 간담이 찢어지는 듯하였습니다. 이윽고 들으니, 유생들이 언어가 자못 불순하여 국가의 기휘에 범하였다 하여 생원 조유형등 20여 명이 과거 응시를 정지당하고 혹은 먼 지방으로 귀양 갔다 하기에, 신은 처음 들을 적에는 그럴
[한국농어촌방송/경남] 지난 23일 열린 진주시의회 제215회 본회의장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의 답변 태도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이날 시의회에서 류재수 의원은 개발가능면적에 대한 조규일 시장의 답변이 거짓말이라고 몰아붙였다. 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조 시장은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윽박질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류 의원은 “제 말이 거짓말이면 시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맞섰다.우리는 개발가능면적에 대한 조 시장의 답변이 거짓말인지 류 의원이 잘못 알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