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경남] 진주시는 진주시민 축구단 임원진을 구성하면서 이사회 회장으로 권성덕 일간뉴스경남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권성덕 회장은 그 자신이 축구인이다. 그 자신이 학생시절 축구선수이기도 했다. 따라서 권 회장이 진주시민축구단의 이사회 회장을 맡는 것이 형식적으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그러나 그동안 권 회장이 살아온 인생역정이 공적인 자리를 맡거나 진주시민이 사랑하는 축구단 이사회의 회장을 맡기에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회의가 드는 것이 사실이다. 권성덕 회장으로 인해 진주시민축구단이 도매금으로 넘어가
[한국농어촌방송/경남]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늘 논란의 중심이었다. 이창희 전 진주시장은 유료화를 강행해 시민들의 반발을 샀다. 이창희 전 시장이 3선에 실패한 것이 유등축제를 잘 못 다룬 점도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그만큼 유등축제는 진주에 있어서는 정치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올해 남강유등축제는 내용이 풍부해지고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했다는 게 진주시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여전히 서영수를 비롯한 기존의 수 십 년간 유등축제를 쥐락펴락해 온 사람들이 그대로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면서 준비한 것이어서 진주시의 설명이 맞는지는 결과를
[한국농어촌방송/경남=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명절이 되면 부부싸움이 평소보다 많아지고 남편의 폭력사건이 1.5배나 올라간다는 통계가 있다. 가족은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한 생명공동체이다. 사회공동체의 뿌리가 가정이기에 모든 사회는 가정을 통해 사회성과 관계성을 길러나간다. 가정의 기원은 에덴동산에서부터 시작된다. 하나님은 천지창조 후 아담과 하와라는 부부라는 가정을 통해 인류사회공동체를 열어나갔다. 가정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디자인하시고 설계하신 작품이다. 그러기에
[한국농어촌방송/경남=서소연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을) 지역위원장] 특례시 지정을 요구하며 창원, 수원, 고양, 용인 등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 단체장들은 지난달 26일 모여 한 목소리를 냈다. 지방분권이 국가 신성장동력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분권적 국가 운영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주장한다. 옳은 말씀이다. 청주, 전주, 성남, 김해 등 인구 50만 이상 도시에서는 특례시 지정요건을 인구 50만 명으로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진주시는 겨우 인구 35만여 명에 혁신도시에 따른 인구 유입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데 어쩌란 말인가?한
[한국농어촌방송/경남=하동근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 / 전 imbc 사장] 조선시대의 인재등용 코스에는 과거제도와 음서제도가 있다. 과거제도는 말 그대로 시험을 쳐서 머리 좋고 문재가 뛰어난 사람을 뽑는 제도이고 음서는 요새 말로 백 그라운드가 좋은 집안의 자녀를 추천을 받아 인재를 발굴하는 제도이다. 그런데 조선시대의 과거제도가 우리가 통상 알고 있듯이 머리가 좋은 인재를 뽑고 출세가 보장되는 그런 훌륭한 제도가 반드시 아니었던 것 같다. 특히 조선 중기 이후 사색당파가 심화되면서 과거제도는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한 특정당파를
[한국농어촌방송/경남=권재성 칼럼니스트] 일본에서는 대를 이어 가업을 잇는 가게나 기업을 ‘시니세(老鋪·노포)’라고 합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100년이 넘는 일본의 전통기업 수는 3만3,259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심지어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시니세도 즐비합니다.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야마나시현 니시야마 온천에 있는 ‘게이운칸 료칸’(705년 창업)은 여행 관련 프로그램에 종종 소개되기도 했지요. 이러한 시니세 이야기는 일본인의 ‘業’과 ‘匠人정신’으로 연결되곤 합니
[한국농어촌방송/경남=오규열 일대일로연구원 부원장/전 서울디지털대학교 중국학부 교수] 1842년 아편 전쟁에서 패한 청나라는 영국에 홍콩을 식민지로 내주었다. 1984년 중국은 영국과 홍콩 반환 협정을 체결하였고 1997년 홍콩을 반환 받았다. 중국은 영국과 홍콩 반환협정을 추진하면서 반환 50주년이 되는 2047년까지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하였다. 홍콩을 특별행정구로 지정하여 중국 대륙의 다른 지방정부와 달리 고도의 자치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홍콩시민들이 생각하는 고도의 자치와 중국
[한국농어촌방송=김세곤 칼럼니스트] 7월14일에 연산군은 임희재는 물론 그 아비 임사홍도 국문하라고 전교 했다. 이어서 임희재가 공초하였다. (연산군일기 1498년 7월14일 6번째 기사)“신이 이목(李穆)에게 보낸 서한에 ‘이 세상의 허다한 일들을 구경하고 있다.’ 한 것은, 신의 편지 가운데 기재된 일을 지적한 것이요,‘들으니 그대가 장돈(章惇)의 아들 장전(章銓)을 잘못 건드려 성내게 했다.’는 것은, 이목이 일찍이 이극돈을 가리켜 소인이라 하여 장돈(章惇)에 비하였는데, 하루는 이목이 이세전을 만나서 ‘이자가 바로 극돈의 아
[한국농어촌방송/경남=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철학자이자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던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말했다. 인간은 식물인 갈대와 같이 약한 존재이지만, 생각한다는 점에서는 무엇보다도 뛰어난 존재라는 뜻이다.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과 행동이 결정된다. 긍정적인 생각이 위인을 만들고 부정적인 생각이 폐인을 만드는 것이다. 그만큼 생각이라는 가치관이 그 사람의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이 습관이 되고 인격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하는 생각들 중에 버려야 할 세 가지의 생각들이 있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 대한항공이 사천~김포 간 운행횟수 감편 계획을 내놓으면서 사천공항 활성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제공항 승격과 저비용 항공사 유치, 손실금 지원, 항공상품 개발, 교통인프라 확충 등이 제시되고 있다. 손실금 지원은 경남도와 서부경남 지자체에서 십시일반 예산을 마련해 10억 원 규모를 지원해 주는 방안이다. 대한항공은 매년 30억 원의 적자를 본다고 하는데 10억 원을 지원한다고 태도가 바뀔지는 지켜봐야 한다.손실금 보존과 함께 저가항공 유치 추진은 눈여겨 볼만하다. 저가항공 유치는 어떻게 보면 사천 지역
[한국농어촌방송/경남] 진주 개천예술제가 올해 큰 변화를 시도하면서 한 단계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개천예술제는 대한민국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라 불린다. 대한민국 문화예술가를 꿈꾸는 신인 예술인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역사는 올해까지 무려 69년이나 된다. 진주를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남강유등축제도 개천예술제에서 떨어져 나왔으니 개천예술제의 저력이 대단하다.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축제의 규모와 흥행이 쪼그라들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매년 되풀이되는 축제의 틀에 얽매여 있다. 개천예술제 하면 가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용우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객원교수(전 학부장)] 우리 집과 도랑을 경계로 이웃한 이서방네 아주머니댁은 빈집상태가 된 지 거의 1년이 되어간다. 아주머니께서 뇌졸중으로 몸을 가눌 수 없어 요양병원 신세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머니는 말을 못한다. 그런저런 이유로 결혼 실패하고 지금껏 이 집에서 혼자 사셨다. 자녀가 없다보니 가장 가까운 가족이 조카다. 가끔 부산에 사는 조카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어본다. 아마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고 한다.아주머니가 이곳 고향에서 혼자 살아갈 때에
[한국농어촌방송=김세곤 칼럼니스트] 1498년(연산군 4년) 7월13일에 연산군은 『실록』 열람에 대하여 전교하였다.“홍문관·예문관에서 『실록』을 보는 것은 부당하다고 하였는데, 평시라면 이 말이 타당하다. 그러나 지금 큰일을 상고하려고 하는데 완강히 불가하다고 하니, 이는 반드시 어떤 사정(事情)이 있어서다. 의금부에 내리어 국문하도록 하라.” 하였다.이러자 대간(臺諫 사헌부와 사간원)이 합사(合司)하여 아뢰기를,“예로부터 임금은 사초(史草)를 보아서는 아니 됩니다. 홍문관·예문관은 직책이 사관(史官)을 겸대하였으므로 주상께서 사
[한국농어촌방송/경남] 사천공항이 사실상 완전히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누적되는 적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사천과 김포간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감편계획을 또 내놓았기 때문이다. 주 28회에서 14회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매일 오전과 오후 오가던 비행기가 1회로 줄어든다는 말이다. 그렇게 될 경우 일일 업무생활권은 붕괴되고 1박2일로 바뀔 수밖에 없다. 그 후 여파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이 지경에 이르자 존폐기로에 선 사천공항을 살리자며 사천시와 시민들이 행동에 나선 가운데 인근 지자체들도 힘을 보태고 나섰다. 대
[한국농어촌방송/경남] 진주시가 본격적으로 10월축제 채비에 들어갔다. 10월축제는 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30여개의 동반행사이다. 10월축제의 중심은 남강유등축제이다. 지난해 방문객은 141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이다. 5년 연속 글로벌 육성축제로 지정되어 세계인의 축제이기도 하다.올해 유등축제는 1일부터 13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매년 유등축제가 어떻게 개최되는지, 어떤 콘텐츠가 새롭게 도입되는지는 큰 관심사이다. 방문객 수와 축제의 내용을 두고 축제의 성공을
[한국농어촌방송/경남=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이해인 수녀의 ‘안개꽃’이라는 시 한편 소개할까 한다.혼자서는 웃는 것도 부끄러운 한 점 안개꽃한데 어우러져야 비로소 빛이 되고 소리가 되는가장미나 카네이션을 조용히 받쳐주는기쁨의 별 무더기남을 위하여 자신의 목마름을 숨길 줄도 아는 하얀 겸손이여.과거 역사 속에서 보면 다른 사람이 빛나도록 배경이 되어 주는 안개꽃 같은 인생으로 살았던 영웅들이 많다. 자신들은 무시당하고 천대를 받아도 나라와 민족과 이웃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을 아낌없이 던진 민족 선열들이 많다. 어떻게
[한국농어촌방송/경남=권재성 칼럼니스트] 2012년에 북한이 ‘은하3호’ 로켓을 발사할 당시 일본의 군사위성과 이지스함은 이를 전혀 탐지하지 못했습니다. 그 직후 일본 내에서 정보 실패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자 아베는 의회에서 연일 사과하며 “한국과의 정보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한국은 제때 탐지했는데 일본만 몰랐으니 당연하겠죠. 그런데 2016년 8월, 북한이 일본 아오모리현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으로 대놓고 노동미사일 쐈을 때도 탐지에 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일본의 스트레스는 극도로 높아집니다. 여기
[한국농어촌방송/경남=하동근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 / 전 imbc 사장]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몇 가지 의혹이 전국을 흔들고 있다. 논문표절 문제를 비롯해 전 가족이 학교법인 채무·채권문제, 벤처기업 투자문제 등등 실로 다양한 사안들과 얽히면서 매스컴과 온라인에서 연일 입방아감이 되고 있다. 친여 매체인 경향이나 한겨레신문 조차도 조국과 관련된 의혹사항은 분명히 털고 넘어가야 한다고 사설을 통해 지적할 정도다. 한일 무역전쟁이니 홍콩사태니 북한의 정체불명(?)의 발사체 문제들은 갑자기 쏙 들어가고 온 나라가 조국 법
[한국농어촌방송/경남=서소연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을) 지역위원장] 먼저 분명히 할 것이 있다. 일본의 정치상황이다. 한마디로 일본의 정치의식은 낡았다. 후진적이라는 것이다. 일본출신의 어느 분은 말한다. “한국은 과거제도가 있어서 공부를 잘하면 출세가 가능했다. 일본은 과거제도가 없고 세습으로 사람을 뽑았다. 그러다 보니 일본은 민주사회가 아니라 귀족제에 가깝다. 일본은 지금도 선거구를 세습한다. 손자에게까지 물려준다” 우리나라 2세 3세 정치인이 별로 인기 없는 것과 대비된다. 지금 아베 총리는 히틀러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며
[한국농어촌방송/경남=오규열 일대일로연구원 부원장/전 서울디지털대학교 중국학부 교수] 인간은 평등한 존재인가? 이 물음에 누구나 평등하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부모를 선택하여 태어날 수 없기에 어쩌면 불평등한 것이 인간의 숙명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평등을 지향하며 살아간다.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인간은 불평등한 존재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혁명 전, 프랑스의 왕과 귀족들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매일 호화로운 잔치를 벌이며 사치를 부렸다. 반면 농민들은 빵이 없어 굶어 죽어 갔다. 이유는 인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