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황주홍 의원, 국회 예결위 간사 선임..."국민 혈세의 올바른 사용 위해 최선"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2기가 새롭게 꾸려졌다. 이와 관련 농업계는 향후 농수축산식품분야의 주요 예산 확보 가능성을 열어 놓고 예결특위에 배정된 농해수위원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국회 농해수위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황주홍(사진 왼쪽부터)·김현권·정인화 의원.

8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이날 예결위 간사로 선임됐다. 황 의원은 이로써 새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시작으로 예결위 간사 직을 수행한다.

국회 예결위 간사는 타 교섭단체 간사와 협의해 예결위 운영을 책임지는 한편 정부 예산안의 증액 및 감액 심사를 담당하는 예산조정소위원회에 당연직으로 참여하게 된다.

황 의원은 그간 입법 및 정책 등 의정활동을 통해 지방재정 확충과 농어업 발전에 주력해온 만큼, 이번 예결위 간사 선임이 낙후된 지역경제 회복은 물론 농어촌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농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대 국회 때인 2014년에도 초선으로는 이례적으로 전남 출신 중 유일하게 예결위 예산조정소위에 참여했던 그는 2015년도 국가 예산에 농어촌 등 취약지역의 어린이집 설치, 노인 일자리, 농산물 수급조절 연구 용역 등 농어민을 위한 예산과 호남고속철도, 남해안 철도 등 전남 지역 숙원사업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황주홍 의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국민이 낸 혈세의 최적 사용처를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농업계는 황 의원의 간사 선임과 더불어 그 밖에 예결위에 배정된 농해수위원들의 향후 역할을 놓고 농어촌 예산 등 내년도 국비 확보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50명의 예결특위원 중 농해수위 소속 의원으로는 황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정인화 의원,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총 3명이 배치됐다.

이들 의원의 공통점은 모두 농해수위에서 ‘쌀’을 핵심 안건으로 다뤄온 만큼 쌀값 안정대책을 위한 예산, 특히 쌀 생산조정제를 위한 예산이 연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 관측이 흘러나온다.

일각에서는 6명이던 직전 예결특위에 비해 올해 농해수위원이 절반인 3명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 다소 아쉽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올해 국가 전체 예산 가운데 농림분야의 재원이 12개 분야 중 다섯 번째로 많다는 점에서 농해수위원을 기존보다 더 충분히 예결특위에 배정했어야 했다는 게 농업계 중론.

아울러 매년 농식품분야 예산이 축소되고 있는 현실도 예결특위가 농해수위원 배치 비중을 늘려야 할 근거라고 뒷받침했다.

현직 농해수위원을 제외한 범농업계 예결위 의원으로는 19대 국회에서 농해수위 소속이던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 이명박 정부의 초대 농식품부 장관이었던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 올 초 ‘농축수산물 생산·유통 등 자립기반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예결위는 앞으로 내년도 예산을 비롯해 정부가 국회로 넘긴 11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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