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전자도서관의 원문 2억 4천만 면, 국가학술정보 클라우드 시스템의 학술논문 570만 건, 통계청의 통계데이터시스템 290여 종 연계 활용·분석 가능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국회도서관에 통계청의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분석할 수 있는 ‘연구데이터센터(RDC)’ 가 국내 7번째로 설치되어 오늘(26일)부터 개소됐다.

‘연구데이터센터(RDC)’는 이번 국회도서관 설치를 비롯해 통계청 본청(대전), 한국통계진흥원, KDI(세종), 서강대, 판교스타트업캠퍼스, 서울대 등 7개 기관에 설치되어 있다.

자료=국회도서관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은 26일 오전 국회입법조사처(처장 이내영), 통계청(청장 황수경)과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 설치 및 운영업무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과 연구데이터센터(Research Data Center, RDC) 개소식을 개최했다.

국회도서관과 통계청의 협력을 통해 이번에 국회도서관 3층 인문·자연과학자료실 내 별도공간에 설치된 「국회도서관 연구데이터센터」는 대표적인 지식정보 관리기관인 국회도서관의 방대한 자료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한 곳에서 연구·분석할 수 있는 환경뿐만 아니라 통계분석 전문인력의 보다 심층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협약과 개소식을 통해 국회도서관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자원인 데이터를 분석, 가공해 부가가치 높은 정보를 생산 및 서비스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융·복합형 데이터·지식 서비스 체계를 정립하고, 데이터 서비스에 있어 국가중심 도서관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통계청 역시 국회 입법활동과 일반 학술연구자들의 조사연구에 핵심자원이라 할 수 있는 국가 마이크로데이터를 국회 입법조사 연구자 및 국민들에게 보다 손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접근성 및 활용성 증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국회도서관과 통계청, 양 기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를 활용한 융·복합형 정보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국회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회전자도서관(원문 2억 4천만 면) 및 국가학술정보 클라우드 시스템(학술논문 570만 건)과, 통계청의 통계데이터시스템 290여 종을 연계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데이터와 지식을 통합적으로 검색하고 조사·분석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개발이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이번 통계청과의 협정은 행정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국회도서관과 공유·협력하여 입법활동 지원 및 국민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승인통계의 원자료인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는 제공항목의 비밀노출위험도에 따라 공공용, 승인용, 특수목적용의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공개하고 있으며, 이 중 자료의 유용성이 가장 높은(민감한 정도가 높은) 자료는 국회도서관 3층 인문·자연과학자료실 내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공공용은 웹(추출·다운로드), 승인용은 원격접근(RAS) 즉, 이용자가 집, 사무실에서 원격접근 시스템에 접속하여, 제공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분석결과만 승인 하에 반출할 수 있다.

그러나 특수목적용은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 내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즉, 물리적인 보안환경이 갖추어진 특정장소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분석결과만 승인 하에 반출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