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밀라노 한국 주간(Milano Korea Week) 중 행사 개최...이탈리아 스타 셰프인 ‘카를로 크라코’의 한국 요리 시연도 진행

[한국농어촌방송=김미숙 기자] 정부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도시락과 코스요리, 스트리트 푸드 등 3가지 컨셉으로 우리 농식품을 홍보했다.

포르타 베네치아에 위치한 한식 푸드트럭에 몰려든 현지 젊은이들 (사진=aT)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5월 28일(월)부터 5일간 밀라노에서 개최된 2018 밀라노 한국 주간(Milano Korea Week) 중 이탈리아인들과 함께하는 『한국의 맛과 멋』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aT는 『한국의 맛과 멋』이라는 주제로 참여 대상에 따라 한식도시락부터 고급스런 코스요리, 대중적인 스트리트 푸드까지 세 가지 컨셉의 농식품 홍보행사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5월 22일(화)에 밀라노 시청에서 『2018 Milano Korea Week 기자 간담회』에 참여한 밀라노 시청의 주요 공무원 인사와 현지 기자 등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한식도시락을 제공하고, 우리나라 전통 장류 및 음료 등의 우수성을 선보이며 행사의 막을 열었다.

이어 본격적인 밀라노 한국 주간인 5월 30일(수)은 기자, 유명 셰프 및 현지 유망 바이어 등 오피니언 리더들을 밀라노의 명품거리인 몬테 나폴레오네(Monte Napoleone)에 위치한 비스트로(Bistro, 케쥬얼 레스토랑)로 초청했다.

현지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유명 쉐프의 프리미엄 한국 식재료를 이용한 한식 코스 요리를 선보여 한식의 맛에 품격을 더했다.

한식 코스는 수정과와 연근부각을 시작으로 유자소스 백김치 베이컨말이, 소고기 쌈장소스를 곁들인 비빔국수, 떡갈비와 인삼 요리, 마지막 디저트로는 약과와 식후주는 소주 한잔으로 마무리했다. 요리에 쓰인 모든 재료는 한국의 전통 재료와 조미료를 사용했으며, 현지인들의 문화를 접목하여 전통과 현지의 맛을 조화시켰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탈리아의 스타 셰프인 ‘카를로 크라코’가 함께해 한국의 요리 시연을 함께 했다.

한식을 접한 것이 10년 전 임을 언급한 크라코는 “발효음식인 장류의 건강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한국 김치의 역사와 중요성 등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맵지 않은 백김치의 식감과 맛을 살리면서 베이컨과의 조화를 이룬 전채요리가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한국의 맛과 멋』행사는 6월 1일(금)에는 밀라노의 대표적인 쇼핑거리인 포르타 베네치아(Porta Venezia) 광장에서 마지막을 장식했는데, 이 날은 현지인들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떡볶이, 닭강정 등 한국의 대표적인 스트리트 푸드로 한국음식의 대중성을 선보였다.

특히 밀라노에 파견중인 우리 청년해외개척단(AFLO)1) 이 준비한 이번 행사는 구매 잠재력을 가진 젊은 층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SNS홍보를 더하여 푸드트럭 현장은 만원을 이루었다.

김민호 aT 리지사장은 “패션, 명품 등으로 유명한 밀라노는 현지인들의 문화 자긍심이 강하고 유동적인 관광객이 많아 한국의 음식 문화를 집중적으로 알리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이번 행사를 통해 이탈리아인들에게 한국식품을 보다 가까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aT는 앞으로도 한국의 맛과 멋에 그들이 반할 수 있도록 김치, 발효 장류, 인삼 등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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