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팀.최우수상 2팀.우수상 2팀 등 총 5개 팀에 농식품부 장관상과 시상금 수여...나머지 5팀에 실용화재단 이사장상(아이디어상)과 시상금 주어져

[한국농어촌방송=김미숙 기자] 정부가 이번에 농촌융복합산업 청년창업 공모전에서 선정된 팀들에게 창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사업화지원금, 창업팀 네트워킹데이 등 사후지원 프로그램 등을 강화한다.

농촌융복합산업 공모전 결과, 대상 1팀과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 등 총 5개 팀에게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시상금이 수여됐으며, 나머지 5팀에게는 실용화재단 이사장상(아이디어상)과 시상금이 주어졌다.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6일 서울창업허브에서 「농촌융복합산업 청년창업 사업모델 공모전」 최종 결선을 개최하고 10개팀에 대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농촌융복합산업 공모전 결과, 대상 1팀과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 등 총 5개 팀에게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시상금이 수여됐으며, 나머지 5팀에게는 실용화재단 이사장상(아이디어상)과 시상금이 주어졌다.

IT&BT기반의 건강한 사육과정을 거친 돼지를 건강관리 리포트(이력서)와 함께 판매하는 아이디어로 전문심사위원과 국민심사단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한국축산데이터팀(경노겸 팀장)이 대상으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이 함께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항산화력을 향상시킨 로스팅 작두콩을 이용하여 커피대용 무카페인 액상스틱 제품을 개발한 킹빈팀(김지용 팀장)과, 저온저장고 및 운송차량용 농산물 신선도 유지 장치로 참가한 PureSpace팀(이선영 팀장)이 수상했고, 역시 장관상과 상금 각 500만 원이 수여됐다.

우수상은 창녕양파껍질을 활용한 Biochar(茶)제조와 친환경 항노화화장품 개발 및 관광 상품화를 제안한 구삼일육팀(류성기 팀장)과 스테비아를 첨가한 저칼로리 슬라이스잼을 병제품 대신 1회용 잼으로 개발하여 좋은 호응을 얻은 에스씨팀(김우진 팀장)에게 돌아갔으며 장관상과 함께 각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그 외 산양산삼근을 활용하여 산삼즙을 만든 다온팀(팀장 박태광), 천연물티슈개발로 화학 살균제를 대체한 XIU팀(팀장 김민준), 순 식물성 건조곤약 젤리를 개발한 젤릿팀(팀장 손은), 배 소비 촉진을 위해 치즈 배말랭이를 개발한 복자네배말랭이팀(팀장 장준걸), 치유두부(치즈우유두부)를 개발한 수수한농팀(팀장 김민수) 5팀에게는 상금 각 100만 원과 함께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됐다.

수상팀에게는 상장과 상금 이외에 사업화를 위한 자금지원, 투자유치를 위한 IR(Investor Relations) 기회 제공, 전문가컨설팅, 네트워킹 프로그램, 타 지원사업 연계 등을 지원하며, 장관상 수상자는 KBS 1TV로 방송 예정인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나는 농부다 시즌 4’ 본선 진출자격이 주어진다.

농촌융복합산업 청년창업 사업모델 공모전은 청년창업의 우수한 사업모델과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지원하기 위해 올해로 5회째 개최되었으며 다양한 후속지원으로 청년창업의 사업화를 지원해 왔다.

전년도 수상 팀 가운데는 재단 보육업체에 선정돼 실제 창업에 성공하고 꾸준히 성과를 키워가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 지역에서 빚은 꿀술’ 아이디어로 지난 대회 대상을 수상한 곰세마리양조장(대표 유용곤)의 경우 메쉬업엔젤스의 투자를 유치함과 동시에 JW메리어트 등에 이벤트 꿀술 제작을 진행하여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버려지는 초유를 활용한 화장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팜스킨(대표 곽태일) 역시 작년 투자유치와 크라우드펀딩 성공을 바탕으로 마스크팩 제품을 출시했고, 신규매출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급성장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공모전을 발판으로 사업화에 성공하여 다양한 성과를 내는 팀이 생겨나고 있다.

2016년 참가팀이었던 ECO FRIENDLY(엽록바이오, 대표 김세형)의 경우 공모전 대상 수상 후 재단 보육업체에 선정돼 사업화에 도전했고 2017년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공모전은 예비심사, 서류심사, 인터뷰심사, 가상모의투자심사, 결선을 거쳐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10개의 팀이 최종 결선을 치루는 과정을 거쳤다.

접수는 3월 28일부터 한 달여간의 진행되어 총 134팀이 참가신청을 했고, 예비심사를 통과한 132팀 중 서류심사를 거쳐 50개 팀이 인터뷰 심사에 진출했다.

인터뷰 심사를 통과한 15개 팀만이 가상모의투자를 대비한 1박 2일간의 창업캠프에 참가 할 수 있었다.

창업캠프는 작년 공모전 수상팀으로 창업에 성공한 선배팀과의 만남,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 등이 진행하는 창업역량강화교육 수업 등으로 구성하여 창업팀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앞으로의 사업방향을 재점검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어 지난 12일 진행된 데모데이를 통해 농식품VC, 엔젤투자자 등 실제 투자자들이 가상 모의투자 방식의 심사를 했고, 결선에 진출할 최종 10개의 팀을 선정하게 됐다.

올해 공모전은 참가자격 확대, 창업캠프 프로그램 강화, 사후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의 변화를 통해 청년창업 붐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고등학생·대학생으로 제한되어 있던 참가자격을 대학원생과 만 39세 이하 청년까지 확대하여 젊은 창업자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고, 접수결과 역시 작년대비 38% 증가하여 참가자격 확대에 따른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창업캠프 또한 강의형식의 멘토링을 벗어나 각 분야 전문가에게서 직접 실제 사업에서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마지막으로 사업화자금 지원, 역대 창업팀과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데이, 전문가 멘토링 지원 등 사후지원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여 창업팀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융복합산업 사업모델 공모전 수상팀들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지원 사업을 통한 사업화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농업·농촌분야의 청년들의 창업붐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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