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톱3’ 경기 이재명(29.2%) 꼴찌, 인천 박남춘(33.5%), 울산 송철호(37.3%) 순...서울 박원순(41.3%) 11위, 이용섭 광주시장(44.1%) 10위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민선7기 들어 처음 실시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의 시도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61.8%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시․도정수행을 얼마나 잘하는지에 대한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61.8%가 ‘잘한다’는 긍정평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원희룡 제주지사(61.1%)가 2위, 최문순 강원지사(60.8%)가 3위에 올랐다.

왼쪽부터 지지도 1위 김영록 전남지사, 2위 원희룡 제주지사, 3위 최문순 강원지사(사진=리얼미터)

다음으로 이시종 충남지사(58.0%)가 4위, 송하진 전북지사(56.8%)가 5위, 권영진 대구시장(55.4%)가 6위, 이춘희 세종시장(54.0%)이 7위, 이철우 경북지사(53.5%)가 8위, 김경수 경남지사(45.4%)가 9위, 이용섭 광주시장(44.1%)이 10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11위 박원순 서울시장(41.3%), 12위 양승조 충남지사(40.8%), 13위 오거돈 부산시장(38.5%), 14위 허태정 대전시장(37.7%)으로 나타났고, 15위 이하 하위권 순위를 보면 15위 송철호 울산시장(37.3%), 16위 박남춘 인천시장(33.5%), 17위 이재명 경기지사(29.2%)로 조사됐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23.0%p, 긍정 29.2% vs 부정 52.2%)와 박원순 서울시장(10.3%p, 긍정 41.3% vs 부정 51.6%)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7월 지역별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시도지사 평가를 비교해 보면, 강원(▲6.1%, 문 54.7% vs 최 60.8%), 경북(▲2.4%, 문 51.1% vs 이 53.5%)에서는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보다 높은 반면, 대구(▼1.3%, 문 56.7% vs 권 55.4%), 충북(▼5.7%, 문 63.7% vs 이 58.0%), 제주(▼6.0%, 문 67.1% vs 원 61.1%), 경남(▼11.9%, 문 57.3% vs 김 45.4%), 세종(▼12.2%, 문 66.2% vs 이 54.0%), 울산(▼15.1%, 문 52.4% vs 송 37.3%), 부산(▼16.3%, 문 54.8% vs 오 38.5%), 전남(▼19.9%, 문 81.7% vs 김 61.8%), 충남(▼23.4%, 문 64.2% vs 양 40.8%), 서울(▼24.4%, 문 65.7% vs 박 41.3%), 대전(▼28.5%, 문 66.2% vs 허 37.7%), 전북(▼29.4%, 문 86.2% vs 송 56.8%), 인천(▼29.5%, 문 63.0% vs 박 33.5%), 광주(▼36.8%, 문 80.9% vs 이 44.1%), 경기(▼42.3%, 문 71.5% vs 이 29.2%) 순으로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이 당선 시기에 비해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어느 정도 확대했거나 잃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2018년 6·13전국동시지방선거 득표율 대비 7월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의 증감 정도를 나타내는 ‘주민지지확대지수’를 집계한 결과, 원희룡 제주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주민지지확대지수로 본 광역단체장 지지도(그래프=리얼미터)

원 지사는 6·13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얻은 득표율 51.7%에 비해 9.4%p 더 높은 61.1%의 지지율로, 118.2점의 주민지지확대지수를 기록해 지지층을 확대한 정도가 가장 큰 시도지사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권영진 대구시장으로 6·13지방선거에서는 53.7%의 득표율을 올렸으나 이번 7월에는 이보다 1.7%p 더 높은 55.4%의 지지율을 얻어 주민지지확대지수 103.2점을 기록했고, 3위 이철우 경북지사는 6·13지방선거 득표율(52.1%)에 비해 1.4%p 더 높은 53.5%의 지지율로 주민지지확대지수 102.7점을 기록했다.

나머지 광역 시도지사 14인은 주민지지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시종 충북지사(주민지지확대지수 94.8점, 6·13득표율 61.2%, 2018년 7월 지지율 58.0%)는 4위, 최문순 강원지사(94.0점, 64.7%, 60.8%)는 5위, 김경수 경남지사(86.0점, 52.8%, 45.4%)는 6위, 송하진 전북지사(80.5점, 70.6%, 56.8%)는 7위, 김영록 전남지사(80.2점, 77.1%, 61.8%)는 8위, 박원순 서울시장(78.2점, 52.8%, 41.3%)은 9위, 이춘희 세종시장(75.7점, 71.3%, 54.0%)은 10위로 나타났다.

이어 송철호 울산시장(주민지지확대지수 70.5점, 6·13득표율 52.9%, 2018년 7월 지지율 37.3%)이 11위, 오거돈 부산시장(69.7점, 55.2%, 38.5%)이 12위, 허태정 대전시장(66.8점, 56.4%, 37.7%)이 13위, 양승조 충남지사(65.2점, 62.6%, 40.8%)가 14위, 박남춘 인천시장 (58.1점, 57.7%, 33.5%)이 15위, 이용섭 광주시장(52.4점, 84.1%, 44.1%)이 16위, 마지막 17위는 이재명 경기지사(51.8점, 56.4%, 29.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지지확대지수(ESI, expansion of supporters index)’란 여야 간 정치적 갈등 수준이 높거나 여야 지지층의 규모가 비슷할 때 자치단체장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더라도 긍정적 평가를 받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긍정평가로 측정하는 지지도의 한계를 고려하여 지지확대지수를 개발했다.

이 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임기 시작시점의 지지율인 선거득표율을 기준으로 해당 월의 긍정평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한 정도를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써, 자치단체체장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지지층을 어느 정도로 확대했거나 잃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이 지표는 2018년 6·13지방선거 득표율에 대한 ‘해당 월의 긍정평가와 6·13지방선거 득표율 격차’의 백분율에 100을 더한 값으로, 지지확대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을 확대했고, 100을 미달하면 지지층을 잃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시도 주민 8천500명(광역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광역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4.9%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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