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13개 국가 모여 늘 푸른 아시아, 녹색 아시아 실현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지난 13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sian Forest Cooperation Organization) 창립총회’를 열고 동 기구를 공식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창립총회 기념사진 (사진=산림청)

이번 총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8개국, 중앙아시아 4개국 등 총 13개 회원국의 대표단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총회에서는 현재 부탄 노동부의 차관으로 근무 중인 첸초 놀부를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첸초 놀부 사무총장은 수락연설에서 “국제기구들과 협력하고 아시아 지역 산림분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 및 사무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회원국들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인지도를 높이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식량농업기구(FAO),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국제열대목재기구(ITTO) 등 국제기구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회원국간 협력사업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동티모르, 부탄 등에서 향후 2∼5년간 220만 달러를 투입해 산림생태계 복원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국제기구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총회규정, 사무국 재무·복무규정, 사업전략, 사업운영규정, 활동계획과 예산 등을 승인·채택했다.

창립총회 의장을 맡은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번 창립총회에서 회원국들의 아시아산림협력기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초대 사무총장 첸초 놀부의 선임을 축하하며 리더십과 역량을 발휘하여 아시아 지역 내 산림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공식적인 출범과 함께 사무국이 국내에 정식 설립된 만큼 회원국간 긴밀한 협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기후변화의 가속화, 개발도상국의 산림파괴, 동아시아 지역의 사막화, 산림황폐화로 인한 피해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2009년 6월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산림청이 제안한 이후 10년 만에 공식적인 국제기구로 출범하게 됐다. 산림청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를 설립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산림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아시아산림협력기구가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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