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오는 16일 전국 돼지농가 일제청소 및 소독 캠페인 실시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최근들어 이웃나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이 지속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진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오는 16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국 돼지농가 일제청소 및 소독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의 약 6400호에 달하는 모든 돼지농장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농장 내 대청소 등 환경정비와 소독을 실시하고 정부는 소독차량을 지원하는 등 관계기관별 역할을 분담하여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기관별 역할분담과 조치사항 시달 등 행사를 총괄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소독제 종류와 사용방법에 대해 홈페이지 게시한다. 또 행사 1일 전인 11월 15일 사전 안내문자 발송과 지자체와 합동으로 점검반(10개반 20명)을 편성하여 소독액 희석방법 등 소독요령을 지도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마을 방송을 통해 관내 돼지농가에 캠페인 참여를 독려한다. 또 지자체 보유 소독차량 약 320대를 동원해 소독을 지원한다.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 281호에 대해서는 농가별 담당관을 지정하여 일일이 소독여부를 확인한다.

한돈협회는 캠페인 세부계획을 수립해 농가에 홍보하고 교육자료도 배포한다. 또한 한돈협회 시군 단위로 개최되는 월례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유입 방지를 위한 농가의 방역의지를 담은 방역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또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게시하고 행사 2일전인 11월 14일에 SMS 문자 발송 예정이다. 나아가 농장근로자 해외 방문 시 준수사항, 농장내 외국인근로자 방역관리 요령, ASF 동영상 교육자료 활용법 안내 등도 이뤄진다.

농협경제지주는 남은 음식물 급여 양돈농가(281호)에 대해 농장별 농협의 공동방제단 차량 1대를 별도 배차하여 농장 외부와 출입구를 집중 소독한다. 또 차량에 설치된 방송스피커를 활용하여 불법 축산물 국내 반입방지 등 방역수칙에 대해 한국어와 중국어로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농가별 소독약을 지원하고 소독약 희석배수 및 소독요령 등 교육도 병행한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화예찰 요원 248명과 가축방역사 333명를 동원해 전체 돼지농가를 대상으로 캠페인에 참여토록 홍보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전국 돼지농가 일제청소 및 소독 캠페인을 통해 농가의 자율방역 의식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며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주체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농가는 구제역 백신접종을 철저히 하고, 출입차량 및 출입자 등에 대한 통제 등 차단방역과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발견시에는 신속히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하여 주기 바란다”며 “ 지자체 및 생산자단체는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의 구제역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올바른 백신접종 요령, 차단방역, 소독 등 방역교육과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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