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권 배후산업의 지원항만으로서 목포항 물동량 증가와 물류비용 절감 기대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전남 목포신항에 자동차부두와 대체 진입도로 건설을 위한 설계용역이 내일(22일)부터 착수됨으로써 공사가 완공되는 2023년부터는 목포항이 물동량 증가와 함께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자동차부두 편익은 연간 5억 원(이중 접·이안을 통한 절감 편익)에 이르고, 대체 진입도로 편익은 연간 21억4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목포신항에서는 광주 기아자동차의 수출차량을 연간 31만대를 원활히 처리(2018년 기준)하고 있으며, 환적(선박에 적재된 화물을 바로 목적지로 보내지 않고 다른 운송수단에 옮겨 싣는 것)차량 처리규모도 지난해 15만9천대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용과 환적용 자동차부두가 750m 사이거리로 따로 운영됨에 따라 물류비용이 증가하여, 전용부두의 일원화가 절실한 실정이었다.

목포항 대체 진입도로 신설 노선도(사진=해수부)

또한, 영암군 삼호의 신항 진입도로는 삼호지방산업단지(삼호중공업) 진·출입도로와 인근 주민의 생활도로 등 여러 기능을 동시 수행하고 있어, 교통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 및 물류비 증가 등의 문제로 대체 진입도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자동차 화물의 원활한 처리와 물류비용 절감,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 목포신항 항만기본계획에 자동차부두와 대체 진입도로 건설을 반영·고시하였으며, 내일(22일) 설계용역을 착수하게 되었다.

5만톤급 1선석 규모의 자동차부두는 올해 16억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총 472억 원을 투입해 내년에 착공하여 2023년에 완공할 계획이며, 대체 진입도로는 7억 원을 들여 올해 노선 선정을 위한 기본설계를 추진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총 337억 원을 투입해 2021년에 착공하여 2023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김명진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새롭게 건설될 자동차부두 및 대체 진입도로가 목포항의 물동량 증가와 물류비용 절감(연간 26.4억 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포항이 서남해권 배후산업의 지원항만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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