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김병수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생명공학과 남보혜 박사가 『2015 해양수산기술사업화 페스티발(8.25.~8.26. 서울 코엑스)』에서 수산생물로부터 항균성 바이오소재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 학술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남보혜 박사팀은 차세대 항생제로 주목받고 있는 ‘항균펩티드’를 넙치, 굴, 전복, 꽃게 등에서 분리하여 유전공학적 방법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항균펩티드(antimicrobial peptide)는 약 10∼50개 정도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저분자 단백질성 물질로써 세균이나 곰팡이 등의 생장을 억제하거나 사멸하는 활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 수산생물로부터 10여종의 항균펩티드를 개발해 이 중 미생물에서 안정적으로 재생산이 가능한 2종을 산업체에 기술 이전했다.

특히 기술 이전한 항균펩티드는 세균에 대한 활성뿐만 아니라, 기생충인 스쿠치카충의 억제, 그리고 사람의 암세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연구결과는 수산생물 면역관련 국제학술지인 ‘Fish & Shellfish Immunology’ 와 해양유래 의약품 소재 관련 국제학술지인 ‘Marine Drugs’ 등에 게재되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 학술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남보혜 박사는 "수산생물로부터 신소재를 개발하여 창조경제 실현에 공헌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