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대통령 추모영화 관람과 식사…허심탄회한 대화 나눠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김대원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10주기를 맞아 20일 저녁 도청직원들과 추모영화 ‘노무현과 바보들’을 관람하고 청년창업가게에서 내부 소통행사를 가졌다.

20일 오후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중앙에서 오른쪽)가 도청직원들과 내부소통방인 ‘문화사랑방’을 도립도서관에서 열었다. 자발적으로 모인 직원들과 '노무현과 바보들을 관람하고, 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문화사랑방’은 도지사와 직원들이 어울려 문화공연을 보고, 식사와 다과를 즐기면서 생각을 나누는 모임방이다.(사진제공=전남도청)

총 4년의 제작기간 동안 시민 등 84명의 인터뷰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 그가 생존했던 당시 화면들로 구성된 ‘노무현과 바보들’은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기억과 입을 통해 듣는 바보대통령 노무현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 영화 관람은 민선7기 내부 소통 브랜드 시책으로 자리 잡은 ‘오늘도 즐거운 만남’의 일환으로 도지사가 참여를 바라는 직원들과 함께 문화공연 관람과 식사를 하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문화사랑방’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은 영화관람이 끝나고 전국에서 40명뿐인 전통주 소몰리에로 활동하는 형과 유명호텔 셰프였던 동생이 함께 차린 청년창업가게에서 지역 전통술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내부 소통을 단순한 조직문화 개선을 넘어 의미 있는 장소와 메뉴 선정을 통해 전남을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사랑방’ 외에도 일과시간 중 도지사가 직접 간식을 준비하고 부서를 찾아가 현안에 대해 격의 없이 정책토론을 하는 ‘간식을 부탁해’도 유튜브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고동석 전라남도 행정지원과장은 “지위고하를 떠나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형성돼야 도민을 위한 성과도 나타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내부소통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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