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농업대학 설립 2천여 명의 스타농어민 배출, ‘녹색우체부’로 전국 명성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녹색우체부’ 민승규 전 농촌진흥청장이 미래농업의 메카인 네덜란드로 1년간 유학 차 23일 출국한다. 일본 도쿄대학교 농업경제학박사 출신인 그는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출발하여 부사장까지 오른 우리나라 농업 경제 정책 연구의 대표 주자다.

▲ 민승규 전 농촌진흥청장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농수산비서관으로 발탁되어 우리나라 농수산정책을 진두진휘하기 시작한 그는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을 거쳐 제23대 농촌진흥청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특히 그는 ‘우문현답’(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농어촌 현장을 중시하며 전국 구석구석을 발로 누빈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재직 시 그는 “농민이 스스로 배우고 깨우치지 않으면 농업·농촌의 미래는 없다”는 신념으로 1997년 컴퓨터 15대를 마련하여 농민들을 모아 정보화 및 경영교육을 시작했다. 드디어 그는 2000년 충남 금산의 폐교에 ‘벤처농업의 사관학교’라 불리는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설립하여 재능기부 동료들과 함께 ‘가슴 뛰는 농업’의 메시아로서 지금까지 15기생 졸업으로 2천여 명의 스타농어민들을 배출해 오고 있다. 그는 지금도 ‘녹색우체부’라는 이름으로 가장 낮은 데서 농어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민승규 박사는 출국에 앞서 농어민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그동안 많은 배려와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더 많이 배우고 건강히 다녀와서 여러분들의 배려에 더 크게 보답 하겠다”고 출국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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