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경남] 개청 4년차에 접어든 경남도 서부청사가 서부경남은 물론 경남발전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임 홍준표 도지사 시절 경남도청 제2청사가 개청됐지만, 나름대로 그 틀을 잡은 것은 민선7기가 들어서면서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다. 김경수 지사 취임 1주년을 계기로 서부청사에 대한 경남도의 자체 평가는 물론 언론과 도민, 특히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주민들의 평가는 더욱 그렇다.

경남도 서부청사가 별도의 독립된 기관은 아니다. 경남도의 일부분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서부청사를 독립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도청 제2청사를 만든 것 자체의 취지에는 나름대로의 독립된 역할이 부여되어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남 서부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는 구심체로서의 역할이 그것이다.

서부경남의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과 추진이 그 주 업무로 부여된 서부권개발국이 서부청사의 핵심파트로 설치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최종 확정되면서 정상궤도에 오른 서부경남도민의 50년 숙원사업인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사업이나 항노화산업의 폭발적 계기가 될 내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가 구체적인 예가 될 것이다.

지난 3월 한 도의원이 도정질문에서 서부청사를 환원하라는 주장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비단 그 한 사람 뿐이 아닐 것이다. 언제든지 계기만 있으면 불거져 나올 사안이다. 한바탕 해프닝이라고 치부할 일만은 아니다. 낙후된 서부경남의 발전을 도모하고 균형발전을 위하여 라는 취지를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평가에 만족하면 안된다. 보다 세련되고 실질적인 더 큰 역할을 이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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