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15일간 열려, 민간-기관 협업하는 ‘거버넌스’ 모델로 주목받아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사진=정선군 제공)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사진=정선군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김수인 기자] 강원도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대한민국 최초로 지역 주민이 주도한 골목길을 무대로 펼쳐지는 고한 야생화 마을 골목길 정원박람회준비가 한창이라고 전했다.

정선군 고한읍은 폐광 이후 대체 산업으로 강원랜드가 설립되었지만, 마을과 골목은 여전히 침체되고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고한읍 주민들은 직접 마을 재생 운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마을재생운동의 일환인 정원박람회는 고한 주민과 행정, 기관과 단체가 협업하는 도시재생 거버넌스 모델로써 야생화 마을 고한읍의 브랜드 가치를 마을과 골목길 속에서 구현해 내기 위해 마련되었다.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사진=정선군 제공)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사진=정선군 제공)

 

박람회의 핵심키워드는 골목’, ‘생활’, ‘정원이다. 지역 주민 모두는 탄광 마을 고유의 골목길 풍경 속에서 주민들의 생활상이 그대로 녹아 있는 독특한 골목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 하나가 된 열정으로 참여했다. 박람회가 끝나더라도 소품과 식물들은 철거하지 않고 마을 자산으로 그대로 남겨 활용하게 되며, 박람회 기획부터 준비, 설치와 관리까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정원의 핵심요소인 식물들은 주민이 직접 관리하지 않으면 오래 갈 수 없는 것은 물론 박람회 자체가 주민들의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성과를 촉진하기 위한 것인 만큼 많은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는 오는 728부터 811일까지 15일간 고한읍 시내(고한시장, 마을 호텔 18번가, 신촌마을)에서 함백산 야생화·마을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다.

 정원박람회 추진 관계자는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를 통해 마을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고 강원도·정선군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야생화 마을 추리극장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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