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서 교육정책 발표
학교 중심, 민주주의, 특성화 등
경기도 미래 교육의 청사진 제시

경기도 교육청 제공.
경기도 교육청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민준식 기자] 경기도 교육청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교육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8일 경기도 교육청 방촌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3.1운동, 4.19 등 역사의 흐름을 바꾼 큰일들을 학생들의 힘으로 이뤄냈다고 강조하면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마인드와 참여를 주문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이 교육감을 선출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청소년들이 교육감을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오는 2022년부터 교육감 선거 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을 정부와 관계기관 등과 논의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최근 통과되면서 경기도내 3만5000여명의 고3학생들이 오는 4월 총선부터 참정권을 갖게 되며, 이를 통해 청소년이 국민으로서 실질적 역할을 실천하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고교 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지난해 124개교에서 올해에는 229개교로 확대하고 늘어나는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학·심리학·논리학 등 순회전담교사를 시범 운영해 학생의 적성을 살린 다양한 교육과정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시설 개선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이 교육감은 “각 교실에 와이파이(Wi-Fi)와 무선 단말기를 보급하고 1월 중 초등교사 210명을 대상으로 교육기술 지원을 위해 구글코리아 연수 등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라고 힘주어 말했다. 교육청은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전반의 의견을 모아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회견 말미에 이 교육감은 “우리나라는 자본이 별로 없던 나라에서 이렇게 대단한 경제성장을 이뤘다. 여기에 청소년의 힘이 보태진다면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다. 경기도와 수원시, 지역민들과 소통해 폭넓게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며 회견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