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군별 경기미 특화품종 육성정책 현황 공유

경기도 장호원읍의 벼베기 풍경(사진=경기도청)
경기도 장호원읍의 벼베기 풍경(사진=경기도청)

[한국농어촌방송 = 박정아 기자] 경기도 종자관리소는 지난 19일 도내 시·군 경기미 생산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미 특화품종 종자공급 확대 방안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날 회의에서는 시·군별 경기미 특화품종 육성정책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우량종자 공급 확대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도내 특화품종을 재배하는 지역은 고양(가와지1호), 화성(골든퀸3호), 여주(진상), 이천(해들, 알찬미), 평택(경기12호)이며, 김포, 안성, 가평, 용인 등에서도 특화 벼 품종 육성을 계획 중이다.

이천시는 외래품종 대체를 위해 해들, 알찬미를 개발했다. 약 12억 원을 투입하여 올해 1,500ha에 우선 재배하고, 2022년에는 7,500ha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시 전체 벼 재배면적의 95% 수준에 달한다.

화성시는 수향미로 잘 알려진 골든퀸3호를 개발하여 올해 3,100ha에 재배할 계획이다. 이는 화성시 전체 벼 재배면적의 27% 수준이다. 내년에는 3,300ha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 시군별 지역특화 쌀 품종 (사진=경기도청)
경기도 시군별 지역특화 쌀 품종 (사진=경기도청)

한편 이 날 시·군 담당자들은 종자의 안정적인 공급을 어렵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가와지1호를 특화품종으로 재배하는 고양시는 종자 공급 부족에 대한 개선을, 민간개발품종 종자를 공급받고 있는 화성시와 여주시는 종자관리소의 지속적인 정선(精選) 대행을 요구했다. 정선은 수확된 벼를 종자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물질을 걸러내는 작업이다.

박종민 종자관리소장은 “시·군별 지역특화 벼 육성은 경기미 품종 국산화와 명성 회복에 매우 중요한 방법이다”며 “경기미 활성화를 위한 시·군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게 종자관리소의 임무이므로 최선을 다해 어려운 점을 해결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자관리소는 올해 도에서 개발한 참드림 330톤을 포함하여 7개 품종 3,083톤을 신규 생산하고 내년 도내 시·군에 2,620톤의 벼 종자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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